금호타이어 노조가 중국 더블스타 등 해외매각 반대를 위한 24시간 총파업에 들어갔다. (출처: 연합뉴스)
금호타이어 노조가 중국 더블스타 등 해외매각 반대를 위한 24시간 총파업에 들어갔다. (출처: 연합뉴스)

공장 3곳 총 3000여명 참여해

36억원가량 생산차질 발생 우려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금호타이어 노조가 중국 더블스타 등 해외매각 반대를 위한 24시간 총파업에 들어갔다. 

14일 금호타이어 노조에 따르면 이번 총파업은 금호타이어 광주, 곡성, 평택공장 조합원 3000여명이 이날 오전 6시 30분부터 15일 오전 6시 30분까지 이틀간 이어간다. 공장별로 광주공장과 곡성공장에서 각각 1500여명, 평택공장에서 34명이 참여했다고 알려졌다.

금호타이어는 이번 파업으로 공장 3곳의 가동이 중단된 상황이다. 사측은 이번 총파업으로 36억원가량의 생산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노조는 앞서 9일에도 부분파업에 들어간 바 있다. 또한 지난 2일부터는 광주 광산구 영광통사거리 송신탑에서 해외매각 반대 등을 주장하던 노조 간부 2명이 12일 만인 이날 고공농성을 종료했다. 이들은 이후 상경투쟁 및 대정부투쟁 등을 언급하기도 했다.

노조는 고공농성, 총파업 등을 이어가며 강력히 해외매각을 반대하고 있다. 채권단이 해외매각 방침을 철회하지 않으면 노조는 이번 주에 한 차례 더 총파업을 한다는 방침이다.

반면 정부와 채권단은 해외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이날 서울 정부청사에서 최종구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금호타이어 노조가 회사가 직면한 위기상황을 보다 대승적 차원에서 이행해 외부자본 유치를 통한 경영정상화에 적극 협조해주길 바란다”며 해외매각을 요구했다.

채권단은 3월 말까지 노사가 합의해 해외매각 동의 등을 포함한 자구안을 마련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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