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후 강원도 정선알파인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 알파인 스키 여자 회전 시각장애 경기에서 양재림(오른쪽)과 가이드 러너 고운소리가 경기를 마친 뒤 격려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4일 오후 강원도 정선알파인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 알파인 스키 여자 회전 시각장애 경기에서 양재림(오른쪽)과 가이드 러너 고운소리가 경기를 마친 뒤 격려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한국 장애인 알파인스키 국가대표 양재림이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 여자 시각장애 대회전에서 9위에 올랐다.

양재림은 14일 강원도 정선 알파인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 여자 시각장애 부문 대회전에서 1·2차 시기 합계 2분 38초 42의 기록으로 전체 12명의 선수 중 9위에 랭크됐다.

이날 양재림은 1차 시기에서 1분 20초 81로 9위에 올라 전날 슈퍼복합에서의 실격 아쉬움을 털어냈다. 2차 레이스에서 1분 17초 61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시간을 단축했지만, 세계 정상권 선수들과의 격차를 좁히지는 못했다.

경기 후 양재림은 “2차 시기만큼 1차 시기에도 자신감 있게 달렸으면 더 좋은 성적이 나왔을 텐데 아쉽다”면서 “하지만 이미 지나간 경기다. 일요일 남은 회전 종목을 준비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양재림은 태어날 때부터 왼쪽 눈은 시력을 완전히 잃고 오른쪽 눈도 일반적인 정상 시력의 10분 1만 보인다.

한편 금메달은 1·2차 시기 합계 2분 23초 00을 기록한 슬로바키아의 헨리에타 파르카소바에게 돌아갔다. 이번 대회 첫 금메달의 주인공인 파라카소바는 활강과 슈퍼복합 우승에 이어 대회전까지 제패하며 대회 3관왕의 기쁨을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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