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지헌 기자] 여비서 성폭행 의혹을 받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지난 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검에 자진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3.13
[천지일보=김지헌 기자] 여비서 성폭행 의혹을 받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지난 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검에 자진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3.13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정무비서 성폭행 의혹과 함께 고소를 당한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14일 다른 여성으로부터 또 다른 성폭행 혐의로 고소를 당했다.

두 번째로 성폭력 의혹을 폭로한 A씨는 오선희·신윤경 변호사를 통해 안 전 지사를 업무상 위력에 의한 간음 및 추행, 강제추행 혐의로 수사해달라는 내용의 고소장을 서울서부지검에 제출했다.

안 전 지사가 설립한 싱크탱크 ‘더좋은민주주의연구소’ 직원인 A씨는 안 전 지사로부터 2015~2017년 3차례의 성폭행과 4차례의 성추행을 당했다고 지난 7일 폭로했다.

정무비서 성폭행 혐의를 수사 중인 검찰은 A씨 고소 내용을 검토한 뒤 비공개로 피해자 조사에 이어 안 전 지사를 불러 조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정무비서 김지은씨는 안 지사로부터 지난해 6월부터 8개월 동안 4차례 성폭행을 당했다며 지난 6일 고소장을 서울서부지검에 제출했다. 이에 검찰은 ‘위계 등 간음’ 혐의와 성폭력특례법상 ‘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 혐의에 대한 단서를 포착, 수사에 착수했다.

이어 검찰은 13일 충남도청 도지사 관사 등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도지사 비서실 직원 등을 대상으로 그간 안 전 지사의 행적에 대해 탐문하는 한편 안 전 지사가 사용했던 컴퓨터 기록물 등도 들여다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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