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울산 제이에스웨딩홀 3층에서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 부산경남동부 울산지부가 ‘제1회 울산 종교연합사무실 경서비교토론회’를 개최했다. (제공: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3.13
13일 울산 제이에스웨딩홀 3층에서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 부산경남동부 울산지부가 ‘제1회 울산 종교연합사무실 경서비교토론회’를 열고 있다. (제공: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3.13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13일 울산 제이에스웨딩홀 3층에서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 부산경남동부 울산지부가 ‘제1회 울산 종교연합사무실 경서비교토론회’를 개최했다.

‘평화를 위한 종교인의 역할’을 주제로 열린 경서비교토론회에선 김천우 목사, 천도교 장삼암 선도사, 성우스님 등이 대표발제자로 나섰다. 불교‧기독교 등 종교계 인사와 HWPL 회원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청년의 힘으로 평화를 이루자는 취지로 범세계적 활동을 해 나가고 있는 HWPL 산하 국제청년그룹(IPYG) 청년회원들이 이날 토론회를 위해 ‘My heart will go on’, ‘평화의 아리랑’ 플루트 연주를 준비했다. 모두의 마음을 여는 연주에 발제자와 참여자들이 ‘앵콜’을 외치는 등 훈훈한 분위기에서 토론회의 막이 올랐다.

첫 발제에 나선 천도교 장삼암 선도사는 “(우리 종교인들에게는) 타인의 종교와 문화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려는 노력이 절실하다”며 “종교경서 비교 토론을 통해 종교 화합의 가능성을 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선도사는 “편견과 오해는 인류사의 비극을 가져온다”며 “이 비극을 막는 길은 서로 다른 종단과의 대화를 통해 상호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음 발제자인 성우스님은 “불교의 근본 사상도 평화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며 “종교가 다름으로 분쟁이 생기고, 배척하다 보니 전쟁이 일어난다”고 지적했다.

이어 “서로간의 종교를 인정하게 되면 평화는 반드시 온다. 이 HWPL의 (경서비교 토론회) 운동을 끊임없이 해 나가서 후세에는 이 비극을 절대 남겨주지 말고 우리 세대에서 평화를 이루자”고 당부했다.

기독교 발제자로 나선 김천우 목사는 “종교지도자들이 종교 문제로 생기는 분쟁‧갈등‧전쟁을 심각한 문제로 인식하고 받아들이는 것에서부터 평화가 시작된다고 본다”고 밝혔다.

김 목사는 “인류 평화를 이룰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종교지도자들이 앞장서 솔선수범, 희생하는 정신이 필요하다. 예수님처럼 희생할 필요가 있다”며 “최근 ‘미투(Me Too)’ 사건에 종교지도자들이 연루된 것과 관해서도 반성이 필요하다. 성도 앞에 종교지도자가 신앙의 본이 돼야 한다”고 전했다.

HWPL 회원 박모(61) 씨는 “종교마다 그 끝이 다 다른 줄 알았는데 ‘평화’라는 같은 가치에 공감한다는 것이 신기했다”며 “본질적으로 평화와 화합의 세계를 꿈꾸는 사람들인 만큼, 이런 자리를 자주 가지면 평화 실현도 앞당겨지지 않을까 한다”는 소망을 전했다.

한편 이번 행사를 개최한 HWPL의 설명에 따르면 HWPL은 모든 전쟁을 종식하고 평화를 이뤄 후대에 평화를 유산으로 물려주자는 궁극적 목표를 가지고 있으며 이를 이루기 위해 국경과 인종, 종교와 신념을 초월해 평화를 이루고자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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