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의회가 14일 제320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있는 가운데 안전건설소방위원회 김기태 위원장이 흑산공항 건설 촉구 결의안 관련 대표 발의를 하고 있다. (제공: 전남도의회)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3.14
전남도의회가 14일 제320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있는 가운데 안전건설소방위원회 김기태 위원장이 흑산공항 건설 촉구 결의안 관련 대표 발의를 하고 있다. (제공: 전남도의회)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3.14

14일 김기태 위원장 대표 발의
국회, 환경부 등 중앙부처에 전달

[천지일보 전남=김미정 기자] 전남도의회가 14일 제320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안전건설소방위원회 김기태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순천1)이 대표 발의한 ‘국토 균형발전을 위한 흑산공항 건설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다. 

결의안에는 환경문제로 착공이 지연되는 흑산공항 건설이 문재인 정부의 대선 공약이자 전남 최대 국책사업이라는 점을 들어 국립공원계획 변경의 조속한 심의와 연내 착공을 강력히 촉구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흑산공항은 오는 2021년 개항을 목표로 신안군 흑산면 예리에 사업비 1835억원을 투자해 활주로 1200m(너비 30m)에 50인승 이하의 소형항공기 이·착륙이 가능한 규모로 건설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지난 2016년 11월 환경부 국립공원위원회의 다도해 해상국립공원 공원계획 변경 심의에서 조류충돌 가능성과 공항 입지 대안 검토 등의 재보완이 요구되면서 심의가 보류된 상태다. 

이에 지난 2월 국토교통부에서 친환경적인 대안을 담아 변경한 국립공원계획을 환경부에 제출했으나 현재까지 재심의 일정조차 잡지 않고 있어 연내 착공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흑산공항 계획도. (제공: 신안군)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3.14
흑산공항 계획도. (제공: 신안군)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3.14

김기태 위원장은 “해상국립공원의 가치와 기능을 보존하기 위한 환경대책 마련은 너무도 당연한 일이지만, 흑산공항 건설은 국가의 책무이자 국민들에 대한 약속”이라며 “주민들의 생활편의 증진과 해양주권 강화, 해양관광 활성화, 지역의 균형발전을 위해 조기에 건설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채택된 결의안은 국회와 환경부, 국토교통부 등에 전달될 예정이다. 

흑산공항이 건설되면 현재 서울에서 7시간 정도 걸리던 것이 1시간으로 줄게 돼 관광객이 지금보다 2배 이상 늘게 되고 주민들의 불편해소는 물론 중국 어선의 불법어로 단속 등 해상주권 행사도 한층 강화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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