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YWCA가 일본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 7주기를 맞아 지난 13일 오후 천안터미널 야우리광장 주변에서 ‘탈핵 캠페인’을 펼쳤다. (제공: 천안YWCA)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3.14
천안YWCA가 일본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 7주기를 맞아 지난 13일 오후 천안터미널 야우리광장 주변에서 ‘탈핵 캠페인’을 펼쳤다. (제공: 천안YWCA)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3.14

‘WTO 지난 2월 23일 한국 패소 판정’
“방사능 식품… 국민안전에 밀접한 문제”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국민안전 위협하는 수산물 수입 반대한다.”

올해는 2011년 3월 11일 일본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가 일어난 지 7주년이 되는 해로 천안YWCA는 지난 13일 오후 천안터미널 야우리광장 주변에서 ‘탈핵 캠페인’을 펼쳤다.

캠페인에 참석한 천안YWCA 임직원과 회원들은 방사능 식품 문제는 국민안전에 밀접한 문제이며 우리들의 식탁과 먹거리와 직결된 사안이다. 이에 원자력 발전소가 이 모든 것의 원인인 것을 상기시키고 발전소의 위험성을 시민들에게 알렸다.

천안YWCA에 따르면 사고 발생 7년이 지났지만, 지금도 공기 중으로, 바다로, 대지로 대량의 방사능이 방출되고 있고 녹아내린 핵연료를 파악조차 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해당 지역의 농수산물은 고농도 방사능 오염과 사람이 살 수 없는 지역으로 피해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한국정부는 후쿠시마 핵사고 후 2013년 9월부터 후쿠시마 인근 8개 현의 수산물 수입금지 조치를 내렸고 이에 일본 정부는 부당하다며 WTO에 제소했다. 그 결과 지난 2월 23일 WTO는 한국에 패소 판정을 발표했다.

한국은 60일 이내에 상소를 제기해야 하며 WTO 세계무역기구의 최종 결론에서 패소가 확정되면 일본 후쿠시마산 농수산물은 거침없이 수입되게 된다.

천안YWCA 이정숙 사무총장은 “우리의 에너지에 대한 인식을 바꿔야 한다”면서 “안전한 미래를 위해 시민 스스로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에너지를 선택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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