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정필 기자] 류권주 SK매직 대표이사가 14일 서울 광진구 쉐라톤 워커힐 씨어터홀에서 신제품 출시 및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인사말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3.14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류권주 SK매직 대표이사가 14일 서울 광진구 쉐라톤 워커힐 씨어터홀에서 신제품 출시 및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인사말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3.14

SK매직 신제품 기자간담회

직수형 정수기 등 4종 선봬

연말께 해외진출 사례 나올 것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SK매직이 3세대 직수 정수기와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한 공기청정기 등의 신제품으로 렌탈 사업에 선두기업이 되기 위해 본격적인 성장 드라이브를 걸었다.

류권주 SK매직 대표이사는 14일 “신제품을 통해 오는 2020년까지 매출 1조원, 렌탈 누적 계정 300만을 달성할 것”이라며 “신제품이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시장을 이끄는 최고의 제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류 대표는 서울 광진구 쉐라톤 워커힐 씨어터홀에서 신제품 출시 및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SK매직의 브랜드 철학을 반영한 신제품을 발표하며 “SK매직은 직수형 정수기로 렌탈 시장 판도를 완전히 바꿔놓으면서 업계에 새바람을 몰고 왔다”고 말했다.

SK매직은 일반 직수형 정수기와 직수 얼음정수기, 공기청정기, 비데 등 4종 신제품을 선보였다.

일반 직수 정수기 ‘올인원’은 지난 2015년 출시된 1세대 정수기 ‘슈퍼정수기’와 2세대 ‘슈퍼 S 정수기’에 이은 3세대 정수기다. 물길 전부를 스테인리스로 바꿔 위생에 대한 걱정을 최소화했다. 또 99%의 살균력을 가지고 있는 UV LED로 출수 시마다 다시 살균하고 코크(취수구)도 2시간마다 자동으로 살균해 위생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직수 얼음정수기 ‘올인원’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정수, 냉수, 온수, 조리수, 얼음까지 직수로 만들 수 있다. 기존 얼음 정수기는 물탱크에 고인 물로 얼음을 만든 후 아이스룸에 보관해 세균 번식 우려가 있었다. 그러나 올인원은 직수로 정수된 물로 얼음을 만들고 하루에 2번, 3시간 동안 아이스룸을 살균해 오염의 우려를 덜었다.

AI ‘스마트모션 공기청정기’는 국내 최초로 스마트센서와 모션기술을 적용해 사람의 움직임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생활먼지의 방향을 감지해 집중 청정한다. 사용자의 움직임을 통해 온도 센서로 감지 후 제품을 회전해 오염도에 따라 풍량을 제품 스스로 조절하고 팝업기능(3단계)으로 사용자 주변의 공기를 집중 청정할 수 있다. AI 기능이 탑재돼 오염 패턴 분석과 실외 공기 상태 정보를 수집해 스스로 최적화된 공기 정화를 진행한다.

이 밖에 버블로 도기를 살균하는 ‘도기 버블 비데’도 선보였다. 이 제품은 전해수로 물통, 유로, 노즐, 도기를 살균해 준다. 리모컨으로 작동이 가능하며 친환경 에코 설계로 기존 제품 대비 물 사용량을 25% 줄였고 대기전력을 1w 미만으로 유지해 경제적이다.

SK매직이 14일 서울 광진구 쉐라톤 워커힐 씨어터홀에서 신제품을 출시한 가운데 모델들이 신제품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SK매직)
SK매직이 14일 서울 광진구 쉐라톤 워커힐 씨어터홀에서 신제품을 출시한 가운데 모델들이 신제품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SK매직)

다음은 류권주 SK매직 대표이사와의 질의응답.

- 렌탈 시장 전망은

렌탈 시장 쪽에는 세상의 트렌드가 많이 바뀌고 있다. 소유가치 보다 사용가치에 방점을 두는 세대들이 늘어나고 있다. 효율성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의 트렌드가 렌탈 시장에 성장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앞으로도 렌탈 시장은 커져갈 것 같다. (이러한 경향으로) SK매직이 주방가전 1위의기업에서 렌탈 쪽으로 사업을 확장하게 된 이유이기도 하다.

- 타사와 다른 SK매직 영업 조직은

SK매직은 매직케어(MC)가 있다. 지금 현재 전국적으로 11개 지부, 134개 지국, MC 2300여명이 있다. 현재 경쟁력으로는 1위 업체와 뒤지지 않는다고 보고 있다. 최근에는 안심OK 서비스 브랜드를 론칭 시키고 고객들에게 안심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체제를 재정비 했다.

- 방판조직 확대 방안은

방판조직이 렌탈 사업에 핵심이기도 하다. 시대 변화에 따라서 채널이 다변화 될 것이다. 코웨이와 SK매직 현재 시장 점유율 차이는 상당히 크다. 하지만 코웨이는 2017년 기준 7.1% 빠졌다. 성장보다는 현재 볼륨(규모)을 지키고자 하는 것 같아 조직이 확대될 것 같지 않다. 저희는 업계 1위를 목표를 하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볼륨(규모)을 늘려 나갈 것이고 점차 확대 시켜 나갈 것이다.

- 구체적인 해외 영업 계획은

국내 시장 크기가 만족할 만한 수준이 아니기 때문에 SK매직은 해외로 나갈 수밖에 없다. 지금 베트남 말레이시아 터키 사우디아라비아 등을 중점적으로 보고 있다. SK네트웍스가 상사 법인이 있기 때문에 글로벌 지사망을 가지고 있다. SK네트웍스와 협업을 통해 동남아와 중동 쪽을 생각하고 있다. 2018년 말쯤 SK매직이 해외진출의 구체적인 사례를 2~3가지 정도 들을 수 있을 것 같다.

- 계열사 시너지 방안은

오늘 신제품도 사물인터넷(IoT)이 장착돼 있고 이전 모델도 장착돼 있다. SK텔레콤의 스마트홈 프로젝트 플랫폼 안에 저희 제품들이 구성돼 있다. 또 SK브로드밴드와 협업으로 저희 렌탈 상품과 번들링을 통해 고객들 입장에서 조금 더 효율적이고 싸게 렌탈할 수 있고, 저희 입장에서는 양사 상호 고객 기반을 확대를 할 수 있다고 본다.

- 현재 렌탈 계정 개수는

2017년 말 기준으로 계정은 127만개, 2018년 2월 말 132만개다.

- 상장 계획과 타 렌탈 회사 인수 계획은

상장 계획은 당연히 있다. 아직 내부적으로 공식적 의결된 상황은 아니지만 늦어도 2020년 가능하면 2019년 하반기에도 가능하지 않을까 본다. 상장하기 위해서는 지금의 성장속도를 늦추지 않고 수익률, 계정 확장률 등이 가속화 돼야 한다는 전제가 있다. 타사 인수 계획은 내가 치르고자 하는 돈 보다 더 높은 가치가 있는 것이라면 당연히 인수할 수 있다. 다만 지금으로서는 가시적으로 가치 있는 대상이 탐색되고 있지 않다. 가치 있는 매물이 탐색되면 당연히 인수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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