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이 창립 30주년을 맞아 서울 잠실종합체육관에서 개최한 창립기념예배 전경. 9일 열린 창립30주년기념예배는 신천지 이만희 총회장을 비롯한 12지파장, 24장로, 국내 및 해외 교회 2만여 명의 성도가 참석한 가운데 신천지 인터넷 방송‘ 진리의 전당’을 통해 전 세계로 실시간 방영됐다. (사진출처: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이 창립 30주년을 맞아 서울 잠실종합체육관에서 개최한 창립기념예배 전경. (사진출처: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올해로 창립 34주년을 맞은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신천지, 총회장 이만희)이 14일 창립기념예배를 갖는다.

신천지는 기득권 개신교계의 배척에도 해마다 급성장세를 보이며 갈수록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해마다 감소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종교계의 현 상황과 극명한 대비를 이루기 때문이다. 신천지는 창립 34년만에 기득권 종교계를 압박하는 거물이 됐다. 그리고 신천지가 이 같은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는 이면에는 ‘탁월한 말씀’이 있기 때문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신천지가 공개한 교리비교 영상은 온라인을 통해 수십만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으며 말씀 수강 문의도 급증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천지는 1984년 3월 14일 창설됐다. 경기도 과천에 본부를 두고 있으며, 현재 전 세계에 12지파와 소속 135개 지교회를 두고 있다.

정식 명칭은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新天地 예수敎 證據帳幕聖殿)’으로 다소 생소하다. 신천지 홈페이지에 공개된 교회 소개글에 따르면 이 명칭은 성경을 기초로 하고 있다.

신천지는 “하늘에서 이룬 것같이 오늘날 이 땅에 이루시고자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하나님의 나라요, 6000년간 하나님께서 역사해 오신 결과로 이루어진 창작물이며, 주 안에서 함께 구원받을 제사장들과 백성들이 소속된 거룩한 성전을 뜻한다”고 밝혔다.

신천지 (新天地)는 새 하늘과 새 땅의 한자어 ‘신천신지’의 약어(略語)이며 새 장막과 새 성도를 의미한다(벧후 3:13, 마 13:31~32, 계 14:1~5, 계 15:2~5). 모세가 하나님이 보여 주신 하늘의 형상을 기준으로 이 땅에 성막을 지었듯이, 오늘날의 신천지도 약속의 목자가 영계의 천국을 보고 그와 같이 이 땅에 창설한 것이라는 소개다.

또 ‘예수교(예수敎)’에 대해서는 “신천지 성전의 교주가 예수님이심을 의미한다”고 밝히고 있다. 아울러 ‘증거장막성전 (證據帳幕聖殿)’이란 “계시록이 이루어진 실상을 보고 듣고 증거하는 장막을 뜻하며, ‘성전’은 하나님을 모시고 예배드리는 거룩한 집을 뜻한다. 증거장막성전은 만국이 와서 소성 받고 주께 경배할 약속의 성전(계 15:4~5)”이라고 설명돼 있다.

신천지의 조직은 총회장을 중심으로 7교육장, 12지파장, 행정을 담당하는 24장로를 두고 있다. 신천지는 이 독특한 조직에 대해도 “하늘에서 이룬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룬다(마 6:10)”는 성경에 근간한다고 설명한다.

24일 경기도 일산에서 신천지 요한·시몬지파 시온기독교선교센터 106기 1반‧7반 연합수료식이 열리고 있다. 이날 연합수료식에서는 요한지파 2279명, 시몬지파 1241명 등 3520명의 수료생이 배출됐다. 6개월 무료 성경교육 과정을 진행하는 시온기독교선교센터는 올해 총 2만 3000여명의 수료생을 배출하며 신천지예수교회의 급성장을 알렸다.ⓒ천지일보(뉴스천지) 2017.12.24
24일 경기도 일산에서 신천지 요한·시몬지파 시온기독교선교센터 106기 1반‧7반 연합수료식이 열리고 있다. 이날 연합수료식에서는 요한지파 2279명, 시몬지파 1241명 등 3520명의 수료생이 배출됐다. 6개월 무료 성경교육 과정을 진행하는 시온기독교선교센터는 올해 총 2만 3000여명의 수료생을 배출하며 신천지예수교회의 급성장을 알렸다.ⓒ천지일보(뉴스천지) 2017.12.24

신천지는 매년 2만~3만명의 시온기독교선교센터 수료생 배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만도 수료생은 2만 3000명을 넘겼다.

신천지예수교회에 입교하려면 상담-기초성경공부-센터성경공부까지 약 7~8개월 과정을 거쳐 최종 수료시험 300문제 중 정답률 90% 이상을 획득해야 한다. 발만 들여놔도 교인으로 등록시키는 일반교회와는 입교 기준이 천지차이다.

이렇게 까다로운 과정이 필요한 이유는 “하나님의 씨인 하나님의 말씀을 심령에 심어 하나님의 사람으로 창조하기 위한 최소한의 과정”이라는 교회 측의 설명이다.

이는 하나님의 말씀이 심령에 도장 찍듯 새겨진 인 맞은 자를 창조한다는 계시록 말씀에 따른 것으로 단순 암기 문제가 아니라 계시록과 성경 전반을 꿰뚫는 문제가 출제된다.

신천지예수교회는 지난해에는 신천지 12지파 국내외 전 성도를 대상으로 일시에 ‘새언약 이행시험’이라는 이름으로 계시록 전반에 관한 시험을 치러 화제가 되기도 했다. 만 19세 이상 20만여명이 참여한 시험에서 대부분의 성도가 90점 이상을 획득해 또 한 번 화제가 됐다. 문맹이었던 노령의 한 성도는 이 시험을 치르기 위해 한글을 떼고 공부해 ‘100점’을 획득 하면서 화제를 낳기도 했다.

신천지는 전광판, 버스 등 옥외 광고는 물론 길거리 홍보 활동과 오프라인 교리비교 세미나를 통해 신천지-한기총 교리비교 영상을 적극 알리고 있다. (제공: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신천지는 전광판, 버스 등 옥외 광고는 물론 길거리 홍보 활동과 오프라인 교리비교 세미나를 통해 신천지-한기총 교리비교 영상을 적극 알리고 있다. (제공: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