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스 틸러슨 국무장관. (출처: 뉴시스)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13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경질된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은 존 설리번 부장관에게 권한을 위임하고 오는 31일 퇴임하겠다고 밝혔다.

틸러슨 장관은 이날 오후 국무부 청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나라가 계속해서 중대한 정책과 국가 안보 도전에 직면하고 있는 동안 질서있고 원활한 이행을 보장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틸러슨 장관은 국무부 임기 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맞서 경제·외교적 제재와 압박을 최고 수위로 끌어올리는 ‘최대의 압박’ 작전의 성공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국무장관으로서의 첫 순방에서 전략적 인내의 시대는 끝났다는 발표와 함께 우리는 제재의 범위와 효과를 극적으로 증가시키기 위한 단계를 시작했다”고 돌아봤다.

이어 “국무부는 모든 파트너와 동맹국들이 참여하도록 세계적인 캠페인을 펼쳤다”며 “우리는 최대의 압박 작전으로써 거의 모든 사람들의 기대를 초과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틸러슨 장관의 봉직에 감사한다”며 틸러슨 장관 해임을 발표했다. 틸러슨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을 보고나서 자신이 경질된 사실을 알게됐으며, 해고 이유에 대해서는 자세한 설명을 듣지 못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대해 기자들에게 “우리는 여러 사안에서 의견이 달랐다”고 설명했다. 틸러슨 장관의 후임에는 마이크 폼페이오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지명됐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