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화요 간부회의 … 주요시정 점검·논의
[천지일보 광주=이미애 기자] 광주시가 13일 오전 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화요간부회’를 통해 주요 시정 현안을 점검·논의했다.
회의를 주제한 윤장현 광주시장은 “최근 ‘Me too 운동’을 계기로 성 차별적 문화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 총체적으로 반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여성 인권과 성 윤리에 대한 무책임과 무감각한 실태”에 대해 지적하고 “광주시 공직자들도 성폭력·성추행·성희롱 사건 등에 연루되는 일이 없도록 유념할 것”을 강조했다.
또 “여성의 인권이 존중받고, 안전하며 자존감을 갖고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조직문화 조성이 인권도시 광주가 가야 할 길임을 명심해 줄 것”을 당부했다.
윤 시장은 특히 “제조업의 국내 투자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는 현 상황에서 광주형 일자리의 조속한 실현은 더욱 절실하다”면서 광주경제의 침체에 대해 우려했다.
또 KTX 송정역 교통 혼잡 등 주차장 확보와 관련해 “호남KTX 개통에 이어 SRT(수서발 고속열차)가 추가 운행되면서 그동안 주변 교통여건 개선 등 이용객 불편을 최소화 하는데 노력을 기울여 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내년에는 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개최되고 경전선(광주~순천) 전철화 등 장래 이용 수요까지 감안하면 송정역사 개선사업은 더욱 시급히 해결해야 할 현안”이라고 말했다.
이런 측면에서 윤 시장은 “지금까지 추진해 왔던 민자방식을 국토부·코레일 간 직접사업으로 변경해 시민불편을 조속히 해소해 나가고자 한다”고 언급했다.
또한 “제38주년 5.18기념행사 내실 있게 준비할 것을 당부하는 한편, 지난 2월 28일 ‘5.18진상규명 특별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진상규명 활동이 본격화 될 것”을 기대했다.
윤장현 시장은 지방선거에 대한 입장에 대해선 “저는 그동안 선거법에 저촉되는 어떠한 지시도 내리지 않았고 앞으로도 안할 것”이라면서 “공직자로서 중립을 지키고 오해를 받을만한 처신이 없도록 각별히 조심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