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루 파슨스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위원장이 9일 오후 강원도 평창군 평창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 패럴림픽 개회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앤드루 파슨스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위원장이 9일 오후 강원도 평창군 평창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 패럴림픽 개회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13일 평창동계패럴림픽 ‘대한민국의 밤’ 행사

“북한 참가, 전 세계에 강력한 희망의 메시지”

“평창패럴림픽, 매우 성공적인 대회” 평가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앤드루 파슨스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위원장이 2018 평창패럴림픽이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평가와 함께 이번 대회가 북한 장애인 인권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파슨스 위원장은 13일 오후 강원도 강릉 올림픽파크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2018 평창 코리아하우스 대한민국의 밤’ 행사에서 취재진과 만나 “평창패럴림픽은 관중 동원이나 전 세계 미디어의 참여, 선수들의 플레이 등 모든 면에서 역대 최고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브라질 출신의 파슨스 위원장은 지난해 9월 제18회 IPC 정기총회에서 IPC 새 집행위원장으로 선출됐다.

그는 “북한이 사상 처음으로 동계패럴림픽에 참가했다”며 “특히 개회식에서 한국과 북한 선수가 성화를 함께 봉송한 장면은 전 세계에 강력한 희망과 평화의 메시지를 전했다”고 말했다. 이어 “평창패럴림픽은 북한 장애인 인권에 영향을 주고 북한 장애인들의 인식도 바꿀 수 있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13일 오후 강릉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2018 평창 코리아하우스 대한민국의 밤에서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박수를 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13일 오후 강릉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2018 평창 코리아하우스 대한민국의 밤에서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박수를 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이날 행사에는 이명호 장애인체육회장과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이희범 평창 조직위원장, 패럴림픽에 참가한 37개국의 국가장애인올림픽위원회(NPC)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명호 회장은 개식사에서 “오늘 밤 행사가 장애인 스포츠의 국제 교류를 확대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도종환 장관은 환영사에서 “울고만 있다고 인생이 변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기꺼이 쓴잔을 들이키는 게 바로 패럴림픽에 참가한 우리 선수들”이라면서 “그들의 도전을 응원하며, 기적을 함께 만들어나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도 장관은 이어 “장애인 체육이 성장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IPC와 대한장애인체육회는 경기도 이천 장애인훈련원의 활용 방안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최첨단 시설인 이천훈련원에 장애인체육이 활발하지 않은 개도국 선수들을 초청해 훈련을 지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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