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김영주 목사)가 23일 한국기독교회관 2층 조에홀에서 ‘국민주권 시대를 위한 NCCK 19대 대선 정첵제안’ 기자회견을 갖고 정책제안서를 발표하고 있다. 왼쪽부터 NCCK 인권센터 소장 정진우 목사, 생명·윤리위원회 부위원장 이세우 목사, 화해·통일위원회 부위원장 전용호 목사, 총무 김영주 목사, 언론위원회 부위원장 정지강 목사, 교육위원회 위원장 김종선 사관, 여성위원회 위원장 임금란 목사, 한국기독교청년협의회 총무 남기평 목사, 정의평화위원회 위원장 남재영 목사. ⓒ천지일보(뉴스천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가 23일 한국기독교회관 2층 조에홀에서 ‘국민주권 시대를 위한 NCCK 19대 대선 정첵제안’ 기자회견을 갖고 정책제안서를 발표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인권센터(소장 박승렬 목사)가 개신교 진보진영 교계 연합기구 중 최초로 미투(#me too) 운동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NCCK는 12일 ‘ME TOO and WITH YOU’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통해 미투 운동 피해자들을 보호하고, 가해자를 처벌할 제도 마련을 촉구했다.

이들은 미투 운동에 대해 “이것은 부패한 권력과 권위적인 계급 구조, 소수자에 대한 차별 등 여러 제도와 문화 풍토 곳곳에서 비롯되고 있다”면서 “이는 권력과 위계에 의한 성폭력 문제가 우리 사회에 만연해 있음을 확인시켜 줬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NCCK는 정부를 향해 “피해자는 보호받아야 하며 가해자는 반드시 그에 응당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며 “성폭력 피해자들을 보호하고 가해자를 처벌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끝으로 이들은 “미투 운동을 왜곡하고 정치화해 본질을 흐리고 피해자들을 기만하는 행태는 중단돼야 한다”며 “이와 같은 발언을 일삼는 자유한국당 대표 홍준표 의원과 같은 이들은 각성하고 반드시 피해자들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NCCK는 “교회 공동체는 그동안 폐쇄적이었던 교회 내 성(Gender) 문제를 성찰하고 변화하는 데 적극 지지하고 참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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