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자전거 퍼레이드 모습. (제공: 서울시)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3.13
2016년 자전거 퍼레이드 모습. (제공: 서울시)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3.13

4월 8일 개통… 3천명 라이딩 퍼레이드

13일부터 서울시 홈페이지 선착순 모집

[천지일보=박정렬 기자] 서울시가 종로1가~5가 내 2.6㎞ ‘자전거 전용차로’를 오는 4월 8일 개통한다고 밝혔다. 작년 연말 운영을 시작한 종로 중앙버스전용차로에 이어 4대문안 녹색교통진흥지역 내 설치되는 녹색교통 이용공간이다. 중앙버스차로와 동일한 구간을 따라 이어지는 차로로, 오직 자전거만 달릴 수 있다.

서울시는 야간에도 자동차와 자전거가 안전하게 주행할 수 있도록 태양광매립형 LED등을 설치한다. 교통량이 많은 교차로 주변에는 분리대·시선유도봉 등 안전시설도 설치해 운전자와 자전거 이용자의 안전을 배려한다.

도심 한복판인 종로에 자전거 전용차로가 개통됨으로써 향후 청계천과 도심 주요 간선도로가 연결되면 자전거 도로망 허브로서도 기능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는 자전거 전용차로 개통을 기념해 오는 4월 8일 자전거 운전자 3000명이 종로~흥인지문~청계천로~종로 6㎞ 순환 구간에서 ‘도심 라이딩 퍼레이드’를 개최한다.

참가 접수는 서울시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으며 선착순이다.

신청자격은 본인 자전거와 헬멧 등 자전거 안전장비를 갖추고 6㎞ 퍼레이드 코스를 완주할 수 있는 15세 이상 시민이다. 개인 자전거가 없는 시민도 퍼레이드 당일 9시부터 종로 출발지점에서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를 대여하고 안전장비를 갖추면 참여 가능하다.

참가자들은 출발지점인 종로1가에서 출발 전 자전거 안전점검을 받을 수 있다. 간단한 스트레칭 체조 후 코스를 주행하게 된다.

순환도로 주행 후 다시 도착하게 되는 종로에서는 ‘종로 차 없는 거리’ 행사도 진행된다. 포토 존 운영, 공공자전거 ‘따릉이’ 체험 공간, 문화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열린다.

고홍석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서울 도심 자전거 전용차로 개통을 맞아 개최되는 이번 퍼레이드에 자전거를 사랑하는 시민이 많이 참여해 서울도심 한복판을 시원하게 달리는 기분을 만끽하길 바란다”며 “서울시는 앞으로도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자전거 이용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자전거 도로를 확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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