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상구가 13일 오후 2시 포플러 거리 입구에서 ‘감전동 문화복합형 주거환경관리사업’ 준공식을 개최한 가운데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사상구청)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3.13
부산 사상구가 13일 오후 2시 포플러 거리 입구에서 ‘감전동 문화복합형 주거환경관리사업’ 준공식을 개최한 가운데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사상구청)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3.13

문화와 사람 중심 마을재생

[천지일보 부산=김태현 기자] 부산 사상구(구청장 송숙희)가 13일 오후 2시 포플러 거리 입구에서 ‘감전동 문화복합형 주거환경관리사업’ 준공식을 개최했다.

‘감전2 주택재개발구역’이 해제된 지역 일부로 과거 ‘포푸라마치’로 불렸던 감전동 105-11번지 일원 2만 9천100㎡이며 기반시설이 열악하고 노후·불량건축물이 밀집된 곳이었다.

사업비 32억원을 들여 정비기반시설과 공동이용시설을 확충하는 등 주거환경을 보전·정비·개량하고 주민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주거환경관리사업을 추진했다.

2층짜리 빈집을 리모델링해 1층에는 포플러 다방(마을 카페)을, 2층에는 마을회관으로 운영한다.

뮤직박스를 갖춘 포플러 다방은, 추억 속으로 떠나는 ‘7080 음악다방’으로 운영되며 마을회관은 주민 커뮤니티 공간으로 활용된다.

골목길(길이 210m, 너비 4~6m)은 도막형 바닥재인 스탬프로 포장하고 문화예술가의 참여로 포플러나무를 상징하는 벽 조형물 및 게이트 형 조형물을 설치하고 간판을 교체하는 등 말끔히 정비했다.

좁은 골목길 주차로 인한 차량과 보행자의 통행 불편을 해결할 마을 공용주차장(198.4㎡, 5대 규모)을 만들고 방범용 CCTV, 보안등과 같은 안전시설과 화재를 초기에 진화할 수 있는 방재 도구도 설치했다. 또한 사상구는 추가로 건물 2개를 매입해 마을주차장 및 전시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송숙희 구청장은 “포플러 다방은 마을주민 80여명으로 구성된 포플러협동조합에서 커피·대추차·과자 등을 직접 만들어 판매해 주민 스스로 자립기반을 마련하고 있다”며 “구민들의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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