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2년 만에 소설 ‘흰’으로 맨부커상 후보에 이름 올려
한강, 2년 만에 소설 ‘흰’으로 맨부커상 후보에 이름 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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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이혜림 기자] 지난 2016년 5월 24일 서울시 마포구의 한 카페에서 열린 한강 작가의 신간 ‘흰’(난다) 발간 기자간담회ⓒ천지일보(뉴스천지) 2018.3.13
[천지일보=이혜림 기자] 지난 2016년 5월 24일 서울시 마포구의 한 카페에서 열린 한강 작가의 신간 ‘흰’(난다) 발간 기자간담회ⓒ천지일보(뉴스천지) 2018.3.13

2015년 수상자도 1차 후보에 올라

한강 “흰 것 안에 삶과 죽음 들어 있어”

[천지일보=지승연 기자] 지난 2016년 소설 ‘채식주의자’로 맨부커상을 받은 작가 한강(49)이 신작 ‘흰’으로 또다시 이 상의 후보에 올랐다.

맨부커상 운영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13명의 맨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1차 후보를 발표했다. 심사 후보 작가는 2017년 5월 1일부터 2018년 4월 30일 사이에 영국 출판사에서 번역돼 출간된 도서 108권의 저자다. 이중 선정된 13명의 1차 후보는 리사 아피냐네시(Lisa Appignanesi) 맨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심사위원장을 포함한 5명의 심사위원이 선정했다.

맨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13명의 후보. (출처: 맨부커상 홈페이지 캡쳐)
맨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13명의 후보. (출처: 맨부커상 홈페이지 캡쳐)

최종 후보 6명은 다음 달 12일 발표될 예정이며, 최종 수상자는 오는 5월 22일 열리는 공식 만찬 자리에서 발표된다.

1차 후보작에는 라슬로 크라스나오카이(László Krasznahorkai)의 ‘The World Goes On’과 한강의 신작 ‘흰(영문명 The White Book)’이 포함됐다. 라슬로 크라스나오카이와 한강은 각각 2015년과 2016년에 이 상을 수상한 이력이 있다.

소설 ‘흰’은 한강 작가가 소설 ‘채식주의자’로 맨부커상을 수상한 직후 국내 발간됐다. 당시 ‘흰’ 발간 기자간담회에서 한강 작가는 “‘흰’이 내년 가을에 영국에서 출간되는데 출판사와 거리가 있다 보니 간단한 이야기를 하는데도 며칠이 걸린다”며 “직접 만나서 많은 이야기를 할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서 가벼운 마음으로 영국에 갔고 (‘채식주의자’가) 수상을 할 거라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고 회상한 바 있다.

또 이번 맨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1차 후보에 이름을 올린 ‘흰’에 대해서 그는 “산문 같기도 하고 시 같기도 한 조금은 이상한 책”이라며 “배냇저고리도 흰색, 수의도 흰색이다. 흰 것 안에는 삶과 죽음이 들어 있는 것 같다”고 소개했다.‘흰’은 65편의 짧은 글로 구성됐다. 책은 2017년 11월 포토벨로 북스 출판사에 의해 영국에서 출간됐다. 책의 번역은 전작 ‘채식주의자’ 번역을 맡은 데버러 스미스가 담당했다.

맨부커상은 영국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문학상으로 노벨문학상, 프랑스 공쿠르문학상과 함께 세계 3대 문학상 중 하나로 꼽힌다. 영어로 창작돼 영국에서 출간된 책 중에서 수상작을 선정하는 ‘맨부커상’과 영어로 번역된 영국 출간 작품에 상을 수여하는 ‘맨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으로 나뉜다. 맨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수상작의 작가와 번역가에게는 5만 파운드가 수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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