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환경운동연합이 13일 오전 경기 성남시의회 회의실에서 ‘민선 6기 성남시 환경정책 평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제공: 성남환경운동연합)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3.13
성남환경운동연합이 13일 오전 경기 성남시의회 회의실에서 ‘민선 6기 성남시 환경정책 평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제공: 성남환경운동연합)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3.13

[천지일보 성남=강은주 기자] 경기 성남환경운동연합이 13일 “민선 6기 성남시의 환경정책은 스튜핏”이라고 평가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김현정 사무국장은 “성남시 시정의 환경정책이 모든 분야보다 중요하다고 주장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행정, 복지, 교통, 문화, 교육 등 다양한 정책에 대한 평가와 더불어 ‘환경’ 정책에 대한 평가도 당연히 이뤄져야 한다”며 “지난해 대선에서 모든 정당이 미세먼지 대책을 중요한 선거 공약으로 발표했고, 민선 6기 성남시의 환경 정책에 대한 인식의 문제와 환경정책은 제대로 평가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영역별 평가 결과로 환경교육 A, 물(하천·상하수도) B, 에너지와 폐기물(재활용) C, 일반영역은 D, 공원녹지와 대기(미세먼지) ‘F’로 낙제점을 부여하며, 종합 평가할 때 민선 6기 환경정책은 “스튜핏”이라고 평가했다.

공원·녹지 영역은 낙제점을 준 근거로 2020 성남시 공원·녹지 기본계획 후퇴(1인당 도시공원 16.4→11.0㎡), 경부고속도로 주변 완충녹지 폭 축소(50m→30m), 1공단 전면 공원화 포기 등을 들었다. 대기 영역은 남한산성 순환도로·성남~장호원 간 고속화도로 개통, 미세먼지 위기관리 대응본부의 전략 부재 등을 근거로 꼽았다.

김상렬 성남환경운동연합 공동의장은 “이재명 민선 6기 시정운영 방침에는 안전, 지역경제, 교육, 복지, 행정, 문화예술과 달리 환경 분야는 없고, 10대 역점 시책에서 환경이란 키워드는 존재하지 않는다”라며 “민선 6기 성남시의 ‘환경’은 주요 의제로 설정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실제 주요 사업 진행 과정에서 이해관계가 충돌되는 지점에서 지역개발이나 경제 논리에 희생당해 왔다. 지역개발 논리는 미조성 공원일몰제에서 경제 논리는 미세먼지 대책이나 신재생에너지 보급 및 확산 등에서 여실히 드러난다”고 환경정책을 비판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