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한국 자동차 시장의 국내외 성적이 설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로 모두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출처: 연합뉴스)
지난달 한국 자동차 시장의 국내외 성적이 설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로 모두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출처: 연합뉴스)

국산차 수입차에 따라잡혀

반토막 난 한국GM 48.3%↓

美·中 등 수출시장 14.4%↓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지난달 한국 자동차 시장의 국내외 성적이 모두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설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가 주된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13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월 자동차산업 월간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내수는 영업일수 감소와 구형모델의 판매 저조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7.9% 감소한 12만 5970대를 판매했다.

그 중 국산차는 10만 5339대를 판매해 같은 기간 12.4% 하락한 반면 수입차는 23.9% 증가한 2만 631대를 기록했다. 국내 완성차 중 가장 저조한 성적을 낸 곳은 한국GM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3% 줄어든 5804대를 판매해 반토막 성장을 했다. 그 외 현대차(-5.4%), 기아차(-5.5%), 쌍용차(-12.8%), 르노삼성(-33.2%) 등도 일제히 지난해 동기 대비 내수판매가 감소했다.

이와 반대로 수입차는 지난달 1만 9928대를 팔아 전년 동기 대비 22.9% 성장했다. 특히 수입차 점유율 1·2위인 벤츠와 BMW는 각각 6192대, 6119대를 판매해 한국GM과 르노삼성차(5353대)를 제쳤다.

같은 달 자동차 수출은 미국, 중남미, 아시아 지역의 수출 감소로 금액 기준으로는 전년 동기대비 14.4% 감소한 16만 5952대를 기록했다. 미국지역은 재고조정 영향으로 같은 기간 17.1% 떨어진 16만 5952대를 수출했다. 2월 총 수출액은 28억 1000만 달러다.

지역별 수출량과 증가율은 미국(978대, -36.9%), EU(625대, 14.8%), 중동(326대, -4.1%), 오세아니아(224대, 48.8%), 기타유럽(222대, 37.9%), 중남미(202대, -23.0%), 아시아(147대, -32.8%) 등으로 전반적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친환경차 부분 내수는 하이브리드, 전기차 모델 판매 호조로 전년 동기 대비 47.9% 증가한 7367대를 판매해 증가세를 보였다. 수출은 하이브리드 모델 수출 감소로 같은 기간 8.5% 감소한 1만 2332대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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