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속 현장이 가상의 판타지로… ‘안성석 사진전’
역사 속 현장이 가상의 판타지로… ‘안성석 사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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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석 ‘historic present002(127x160㎝, Pigment print, 2009). (제공: 카라스갤러리)
안성석 ‘historic present002(127x160㎝, Pigment print, 2009). (제공: 카라스갤러리)

 

‘Historic Present: 역사적 현재’

[천지일보=이혜림 기자] ‘진하게 발광(發光)하며 움직이는 형광색 빛들이 보인다. 오전 11시 20분, 광화문 네거리의 신호등이 붉게 물드는 순간 그들은 기다렸다는 듯이 도로를 점령 그리고 통제한다. 5차선의 콘크리트 도로가 텅 비어지고 조선시대 의복을 입은 행렬 연기자들이 거리로 들어선다. 흙바닥 위로 두껍게 깔린 콘크리트 도로와 양 옆을 지키고 있는 높은 빌딩 마천루를 배경 삼아 1000여명의 긴 행렬이 시작된다. 어제까지만 해도 승마 코스에서 달렸었을 법한 말들과 기수들이 오늘은 장군 복을 입고 광화문 도로를 코스 삼아 거리를 행진하고 있다.’ -안성석 작가의 작가 노트 中-

안성석 작가가 3년 남짓 진행해 온 ‘historic present’를 통해 작가는 역사라는 과거와 현재의 대화 속에 우리는 어떠한 얘기를 하고 있는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카라스갤러리X더나눔은 3월 8일부터 두달간 경기도 남양주시 호평동에 있는 더나눔에서 ‘안성석 사진전 - Historic Present: 역사적 현재’를 개최한다.

안성석 ‘historic present001(151x190㎝, C-print, 2009). (제공: 카라스갤러리)
안성석 ‘historic present001(151x190㎝, C-print, 2009). (제공: 카라스갤러리)

카라스갤러리X더나눔에 따르면 안성석 사진작가는 8회의 개인전과 다수의 단체전, 서울시립미술관 신진작가 프로그램 선정, Selected Emerging Artists 사진예술부문 오늘의 작가상 수상, 대구사진비엔날레 우수 포트폴리오 선정과 수원화성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 기요사토 사진 미술관 작품소장 등 의미 있는 작업을 선보여 작품성을 인정받은 작가이다.

이번 전시는 ‘historic present’ 이후 새롭게 선보이는 ‘Interconnection’과 ‘Infinity and beyond’ 등을 통해 역사 속 현장에서 펼쳐지던 무한의 비가시적 풍경이 현실 속에 등장하는 형태로서 우리의 현실이 가상의 판타지로 변모하는 과정들을 살펴보기 위해 마련됐다.

안 작가는 역사를 담은 사진 한 장을 같은 위치에 놓고 촬영해 새로운 미디어 체험으로 재탄생시켰다. 이 같은 작품은 관람객을 역사의 한 페이지로 이끌어 상상력을 자극한다. 

안성석 ‘historic present023(240x180㎝, C-print, 2010). (제공: 카라스갤러리)
안성석 ‘historic present023(240x180㎝, C-print, 2010). (제공: 카라스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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