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F&B ‘바른어묵’ 5종 (제공: 동원F&B)
동원F&B ‘바른어묵’ 5종 (제공: 동원F&B)

[천지일보=이승연 기자] 업계 선두주자인 CJ제일제당의 가격 인상으로 예고됐던 식품가격 도미노 상승이 현실화되고 있다. 13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주요 식품업체들이 가격인상을 검토 중이다. 가장 큰 요인은 원재료 가격 인상이다. 최저임금 인상 등의 이슈도 한몫했다.

동원그룹 관계자는 “다음 달 어묵 7종 가격을 올릴 예정”이라며 “정확한 시기와 인상률을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풀무원식품 역시 만두 가격을 살펴보고 있다. 관계자는 “만두 제품 가격 인상을 검토 중”이라며 “아직 시기나 인상률 등은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CJ제일제당은 냉동만두 5종 가격을 이달부터 평균 6.4% 인상했고 즉석밥인 햇반(평균 9%)과 스팸(평균 7.3%), 어묵 10종(평균 9.8%)의 가격을 올렸다. 사조대림도 어묵 11종 가격을 5~9%가량 인상했고 오뚜기도 CJ제일제당보다 먼저 지난해 11월 즉석밥과 참치캔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고향만두를 생산하는 해태제과는 가격을 올리진 않았지만 대신 제품 25종의 중량을 8%가량 줄이기도 했다.

편의점들도 일제히 식품 등의 제품가격을 올렸다. 지난 1월 일부 식품가격을 올렸던 세븐일레븐은 이달부터 햄버거, 도시락, 샌드위치 등 푸드류 19종을 포함해 총 30여종 제품 가격을 다시 인상했다. CU와 미니스톱도 김밥이나 마른안주 등 간편식품 가격을 일제히 올렸고 GS25는 비식품 60여개 상품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