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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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지일보=박혜옥 기자] 프랑스의 세계적인 디자이너 위베르 드 지방시가 세상을 떠났다. 향년 91세.

AFP통신 등은 12일 지방시 동거인이자 오트쿠튀르(고급맞춤복) 디자이너 출신 필리페 브네가 “지방시가 지난 10일 수면 중 숨을 거뒀다”며 “조카와 조카딸, 그들이 아이들과 함께 슬픔을 나누고 있다”고 전했다.

위베르 드 지방시는 ‘지방시’를 설립한 세계적인 디자이너다. 그는 1950년대부터 60년대까지 여성스럽고 세련된 드레스를 디자인했다. 특히 1961년 개봉한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에서 오드리 헵번의 의상을 도맡아 이름을 알렸다.

한편 고(故) 앙드레김이 패션 디자이너를 꿈꾸게 된 계기로 지방시를 언급한 바 있다. 고 앙드레김이 2002년 발간한 회고록 ‘마이 판타지’에 따르면 그는 영화 ‘퍼니 페이스’에서 오드리 헵번이 지방시가 디자인한 드레스를 입고 나온 게 디자이너 길을 걷게 된 주된 원인이 됐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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