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충남=김지현 기자] 충남 서북부 지역의 항구적 가뭄을 해소하기 위한 ‘아산호~삽교호~대호호 농촌용수이용체계 재편사업’이 올 상반기 착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충남도는 최근 농촌용수이용체계재편사업의 기본계획 수립이 완료됨에 따라 후속절차인 시행계획 수립에 착수한다고 12일 밝혔다. 

아산호~삽교호~대호호의 연결은 도내 서북부지역 가뭄에 대한 항구적 대책의 일환으로 정부가 도와 한국농어촌공사의 지속적인 건의를 수용, 추진되고 있다. 지난해 7월 정부추경에 기본조사 및 설계비 25억원이 반영되면서 사업 추진이 확정됐고, 지난달 27일에는 농림축산식품부에서 기본계획 수립을 완료했다.

이번에 수립된 기본계획은 담수호를 잇는 연결수로 13.6㎞, 수문 3개소와 물관리자동화시스템 구축에 총 898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2020년까지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업이 완료되면 아산호에서 삽교호로는 하루 최대 33만톤, 삽교호에서 대호호로는 42만톤의 용수를 공급할 수 있게 된다. 충남도는 현재 160억원을 올해 사업비로 확보한 상태로, 사업시행예정자인 한국농어촌공사 충남지역본부에서 사업 시행계획 수립에 착수할 예정이다.

수립된 시행계획에 대해 도가 승인하면 곧바로 착공하게 되며 그 시기는 빠르면 오는 4월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박병희 충남도 농정국장은 “담수호나 저수지를 연결하는 수자원 간 네트워크 구축은 효율적인 용수의 배분·공급을 통해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매우 효과적인 가뭄대책이 될 것”이라면서 “도는 조속한 사업 착수를 위해 행정적으로 지원, 2020년까지 사업이 완료될 수 있도록 정부예산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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