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대구=송해인 기자] 대구시가 이달 말까지 관내 121개 전통시장에 대한 유·기관 합동 전수 안전점검을 한다고 12일 밝혔다.

대구시는 전기·가스 등 화재 위험설비 개선과 취약 위험시설 보수·보강에 6개 사업, 123억원 규모의 예산을 지원하는 등 재난 예방에 나선다.

먼저 노후된 전기·가스시설로 인한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위험도가 높은 31개 시장에 대해 대구시, 소방본부, 전기·가스안전공사 공동으로 기타 90개 시장에 대해서는 구·군, 관계기관이 전수 합동점검을 3월 말까지 실시한다.

또한 시비 4억원을 지원해 관내 45개 시장 4800개 점포를 대상으로 화재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는 노후 전기시설을 집중 점검하고 개선하며 서문시장 아진상가 등 10개 시장을 대상으로는 공용부분의 노출 전선정비사업을 시설현대화사업으로 지원한다.

우선 구조물 안전이 취약해 사고의 위험이 있는 산격종합시장과 동대구시장에 대해 국·시비 7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보수·보강공사를 실시한다.

또한 안전등급 D등급인 수성시장과 대명시장에 대해서도 시설현대화사업 신청을 통해 조속히 예산을 확보해 시설물 보수·보강공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비 1억원을 투입해 구조물 안전이 취약한 10개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정밀 안점점검을 해 긴급히 보수가 필요한 부분은 즉시 조치하고 구조물 개선이 필요한 부분은 시설현대화사업을 통해 조속히 조치할 계획이다.

아울러 재난사고 예방을 위해 대구시 주관으로 구·군, 유·기관 합동 1년 단위 전수 조사를 정례화하고 관내 121개 전통시장에 자율소방대를 구성해 상인들의 화재 예방 역량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우리 서민경제의 터전인 전통시장 재난 예방의 중요성은 매우 크다”라며 “특히 예방 차원의 시설 확충과 보수·보강에 예산을 집중 투입하는 실질적인 조치를 통해 안전한 전통시장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