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버스·꿈의버스(푸드트럭) 운영

[천지일보 경북=장덕수 기자] 경상북도가 가정위탁 아동에 대한 서비스 제공과 일반가정위탁 활성화에 나선다고 밝혔다.

경북도는 가정위탁지원센터와 함께 올해부터 ‘문화버스’와 ‘꿈의 버스’를 운영해 위탁아동의 문화향유 기회와 자립역량을 강화한다.

3월 중순부터 승합차를 활용, 대리위탁 아동과 농어촌 지역 위탁아동을 위주로 문화버스를 운영한다. 문화버스는 가정위탁 아동들에게 문화향유의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주 1회씩 운영(방학기간 추가 운영)하는 체험버스다.

그간 농어촌 지역 위탁아동들은 지역 내 문화시설 부족으로, 대리위탁 아동들은 조부모의 돌봄 부담 등으로 문화체험 기회가 적었으나 문화버스 운영으로 이들 아동들이 역사탐방, 뮤지컬, 영화, 공연, 딸기체험 등 다양한 체험기회를 가질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도와 가정위탁센터는 북부지역 가정위탁 아동들을 대상으로 서울까지도 체험활동을 다녀올 수 있도록 운행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하반기부터는 푸드트럭을 활용한 직업체험 공간인 꿈의 버스를 운영하여 위탁종결 아동들의 자립지원을 돕는다. 바리스타 자격증이나 제빵제과 자격증을 취득한 위탁종결 아동들이 꿈의 버스를 타고 축제장이나 행사장을 찾아가 직접 판매에 나선다.

이를 위해 경북도와 가정위탁센터는 3월부터 바리스타 자격증과 제빵제과 자격증 취득을 원하는 위탁종결 아동의 신청을 받아 자격취득 비용을 지원하며 이들 아동들이 자격증을 취득하는 하반기부터 꿈의 버스를 운영한다.

직업현장에서 사회초년생에게 필요한 장사기법, 협동심, 사회적 관계 맺기 등을 통해 위탁종결 아동들의 자립역량을 배양한다.

경북도는 이와 더불어 지역 주민, 자원봉사자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예비 위탁부모 교육을 실시하는 등 일반 위탁부모도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정규식 경상북도 여성가족정책관은 “가정위탁은 아동들이 가족의 울타리 안에서 보호받는다는 장점이 있으며 ‘선(先) 가정보호, 후(後) 시설보호’를 권고하는 UN의 입장과도 맥을 같이 한다”면서 “경북도는 앞으로도 가정위탁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시책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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