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과 검찰의 신속한 조사 요청”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합법적인 후원금을 상회하는 금액(2000만원)이라 바로 돌려줬다.”
구본영 천안시장이 김병국 전 체육회상임부회장의 불법 정치자금 제공 기자회견과 관련해 12일 오전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마치 불법 정치자금을 제공한 것 같은 터무니없는 주장은 정치적 모략”이라면서 “김병국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려 한다”는 반박 기자회견을 했다.
구본영 시장은 “지난 2014년 5월 말경 선거기간에 김병국씨의 요청으로 만났고, 식사 후 헤어지기 전 밀폐된 종이가방을 후원금이라 건네받았다”면서 “당시는 합법적으로 후원금을 받을 수 있는 기간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캠프 회계책임자에게 전달하고 후원금 영수증을 끊어주라고 지시했다”면서 “확인 후 후원금 한도액을 벗어난 금액이라 즉시 반환하라 지시했고 담당자가 김병국씨에게 전달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부인에게 전달했다 며칠 후 돌려받았다는 500만원은 아내에게 확인한 결과 “그 자리에서 거절했다”고 덧붙였다.
구 시장은 “경찰과 검찰은 선거를 앞두고 흑색선전이 난무하지 않도록 최대한 조사를 서둘러 줄 것을 요청한다”면서 “부당한 정치공세에 맞서 당당히 자신의 길을 걸어가겠다”고 말했다.
준비한 입장 문을 발표한 구 시장은 구체적 사안에 대해서 경찰과 검찰에서 조사 중이라며 질의응답을 받지 않았다.
한편 김병국 전 천안시체육회 상임부회장은 지난 5일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구본영 천안시장에게 지난 2014년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당시 2500만원의 정치자금을 제공했다”고 밝히는 기자회견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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