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명숙·전종한 천안시의회 의장 부부가 11일 오후 충남 천안시 쌍용동 나사렛대학교에서 열린 출판기념회에서 북 콘서트를 진행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3.11
송명숙·전종한 천안시의회 의장 부부가 11일 오후 충남 천안시 쌍용동 나사렛대학교에서 열린 출판기념회에서 북 콘서트를 진행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3.11

“정치인 아내는 남성의 장식품이 아닌 당당한 주체”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6.13전국동시지방선거 천안시장 출마를 선언한 더불어민주당 전종한 천안시의회 의장 부부가 11일 오후 충남 천안시 쌍용동 나사렛대학교에서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

송명숙·전종한은 저서인 ‘눈이 녹아 비가 되다’를 소개하며 “‘송명숙 전종한 부부가 함께 쓰는 정치 이야기’라는 표제에서 보듯 부부가 함께 썼다”면서 “프롤로그에서 자신들이 오랫동안 동물병원을 운영한 경험을 바탕으로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의 돼지 발정제 발언을 비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인의 아내는 남성의 장식품이 아니라 당당한 주체임을 강조하고 있다”면서 “책의 첫 글도 ‘정치인의 아내’라는 제목을 달고, 저자 이름에서 아내인 송명숙을 앞세운 것도 이러한 의도를 담았다”고 덧붙였다.

이어진 토크콘서트에서는 참석자들이 송 여사가 바라본 신랑 전종한의 첫인상, 치매 국가 책임제에 대해 입장, 전 의장의 공무원 갑질 논란, 민주당에 대한 전 의장의 생각 등에 대해 질문을 했으며 이에 송명숙·전종한 부부가 답변했다.

송명숙·전종한 천안시의회 의장 부부가 11일 오후 충남 천안시 쌍용동 나사렛대학교에서 열린 출판기념회에서 “책은 정가로만 판매합니다”라는 문구를 기록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3.11
송명숙·전종한 천안시의회 의장 부부가 11일 오후 충남 천안시 쌍용동 나사렛대학교에서 열린 출판기념회에서 “책은 정가로만 판매합니다”라는 문구를 기록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3.11

이날 출판기념회에서는 그동안 ‘불법정치자금 모금’이라는 비판을 받아온 틀을 벗어던지고 책정가 1만 5000원에 판매했다.

이에 대해 전종한 의장은 “정치인의 출판기념회는 세를 과시하고 음성적 정치자금을 모금하는 통로라는 비판을 받아왔다”면서 “김영란법 시행 등으로 높아진 시민의 윤리적, 법적 기준에 맞지 않으므로 하루빨리 규제돼야 한다”고 정가판매 이유를 설명했다.

출판기념회에는 충남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복기왕(전 아산시장)·양승조(국회의원), 김지철 충남교육감, 구본영 천안시장, 이규희 전 천안갑 지역위원장, 시·도의원, 내빈, 지지자 등이 참석해 힘을 보탰다. 반면 박수현 충남도지사 예비후보는 참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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