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3.11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3.11

[천지일보 부산=김태현 기자] ‘부산시장 출마설’이 거론됐던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6.13지방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의사를 밝혔다.

김 장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현직 장관이자 국회의원으로서 경제살리기와 북핵 위기 해결에 총력을 경주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작은 차질도 있어서는 안 되겠다는 판단으로 출마를 접기로 했다”면서 “국무위원으로서 그리고 해수부 장관으로서 맡은바 직분에 더욱 진력하겠다”고 밝히며 부산시장 불출마를 선언했다.

다음은 김 장관의 불출마 선언 전문이다.

저는 이번 6.13 부산시장선거에 나서지 않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동안 많은 시민과 당원들께서 촛불 혁명을 부산에서도 완성하라는 명령으로 저의 출전을 요구해왔습니다. 그분들의 간곡하고 거듭된 요청에 저는 애초의 불출마 입장을 꺾고 시장 후보 경선참여를 적극 검토하였습니다.

그러나 현직 장관이자 국회의원으로서 경제살리기와 북핵 위기 해결에 총력을 경주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작은 차질도 있어서는 안 되겠다는 판단으로 출마를 접기로 하였습니다.

변화와 개혁을 바라는 많은 시민의 요청에 따르지 못하는 점, 정말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그 기대는 다른 분들이 저보다 더 훌륭하게 이루어주시리라 믿습니다.

지금 대한민국은 향후 수십 년의 운명을 좌우할 대전환기를 맞고 있습니다. 이런 중대한 시기에 국무위원으로서, 그리고 해수부 장관으로서 맡은바 직분에 더욱 진력하겠습니다.

또다시 다가오는 역사의 큰 물결을 5천만 국민 모두가 손잡고 함께 넘어갈 수 있기를 희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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