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지헌 기자] 정의당 이정미 대표(오른쪽)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3.8
[천지일보=김지헌 기자] 정의당 이정미 대표(오른쪽)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3.8

전남·노동계서 반대… 논의 빠르게 정리할 예정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정의당이 11일 민주평화당과의 공동교섭단체 구성을 안건으로 긴급 의원총회를 열어 제한시간 없는 끝장토론을 벌인다.

이날 오후 6시 정의당 소속 의원 6명은 여의도 모처의 한 식당에서 평화당의 공동교섭단체 구성 제안에 대해 논의한다.

정의당 측은 이같이 주말인 일요일에 논의하는 이유로 평일 제한된 시간에 토론하는 것은 충분히 토론하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오늘 자리를 토대로 내일 상무위, 모레 정례 의총에서 추가적인 논의를 지속할 예정이다.

정의당은 애초 신속하게 공동교섭단체에 대한 입장을 밝히려 했으나, 지난 7일 광역시도당 위원장 연석회의에서 당원들의 찬반이 대립하면서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다.

특히 전남 등 일부 지역과 민주노총 등 노동계의 반대가 발목을 잡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의당은 이런 노동계가 지지기반인 만큼 지방선거를 앞두고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런 상황에서 정의당이 긴급 의총을 여는 것은 공동교섭단체와 관련 논의를 빠르게 마무리 짓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한편 정의당은 당 디지털소통위원회를 통해 지난 9일부터 인터넷(http://discuss.center:8080/issue/show/224.html)을 통해 평화당과의 공동교섭단체 구성에 대한 당원들의 의견을 묻고 있다.

당원들은 찬반 이유뿐 아니라 당원 총투표 등 필요한 절차에 관한 의견도 제시한다.

정의당은 오는 17일 열리는 전국위원회를 마지노선으로 당내 논의를 계속 이어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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