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5일 북한을 방문 중인 정의용 수석 대북특사 등 특사단과 면담하고 있다. 오른쪽에 면담에 배석한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앉아 있다. 왼쪽은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출처: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5일 북한을 방문 중인 정의용 수석 대북특사 등 특사단과 면담하고 있다. 오른쪽에 면담에 배석한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앉아 있다. 왼쪽은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이 북미 정상회담 성사 다음날인 10일 미국의 대북제재를 비난하는 논평을 이어갔다.

신문은 이날 ‘미국의 강권과 전횡을 절대로 허용할 수 없다’는 제목의 개인 필명 논평에서 “오늘도 내일도 우리 공화국은 미국이 저들의 자막대기에 따라 선과 악을 가르고 정의와 진리를 짓밟는 것을 절대로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비판하고 나섰다.

신문은 미국의 해상봉쇄 성격의 대북제재에 대해 국제법 위반이자 주권침해로 규정하고 미국의 ‘세컨더리보이콧(제3자 제재)’ 조치를 비난하기도 했다.

대남 선전매체인 ‘우리 민족끼리’도 “최근 더욱 악랄하게 감행되는 미국과 괴뢰 군부 호전광들의 위험천만한 군사적 망동은 기어코 이 땅에서 북침 핵전쟁의 불집을 터뜨리려는데 그 불순한 목적이 있는 것으로 하여 절대로 용납될 수 없다”고 했다.

두 매체를 비롯한 북한 관련 어떤 매체도 현재까지 북미 정상회담 소식을 공식 언급하지 않고 있다. 이는 미국이 북한의 확실한 비핵화 조치 전까진 대북압박 전략을 북미대화와 무관하게 계속할 것이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