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평창=박완희 기자] 9일 오후 강원도 평창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 개회식에서 성화를 점화한 휠체어컬링대표팀 서준석 선수와 휠체어컬링 김은정 선수가 인사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3.9
[천지일보 평창=박완희 기자] 9일 오후 강원도 평창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 개회식에서 성화를 점화한 휠체어컬링대표팀 서준석 선수와 휠체어컬링 김은정 선수가 인사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3.9

30년 만에 패럴림픽 불꽃, 대한민국서 타올라

줄어든 관심에 시민 “꾸준히 알려질 수 있길”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하나 된 열정’을 슬로건으로 한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이 개회식과 함께 성대한 막을 올렸다.

개회식이 열린 9일 오후 강원도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는 1988서울패럴림픽 이후 30년 만에 다시 시작된 평창패럴림픽에 대한 기대와 개회를 축하하는 화려한 공연으로 열정의 무대가 연출됐다.

시각장애인인 이소정양이 어두운 무대 위로 올라 무엇인가를 그리는 동작을 하자 빛으로 표현된 바다 생물들이 등장하며 본격적인 공연이 시작됐다. 이어 평창패럴림픽의 마스코트인 ‘반다비’가 스노보드를 타고 나타나 ‘가능한 꿈들’ 공연 중 ‘위너스 크루’와 함께 화려한 춤동작을 선보였다.

[천지일보 평창=박완희 기자] 9일 오후 강원도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평창동계패럴림픽 개회식에서 화려한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3.9
[천지일보 평창=박완희 기자] 9일 오후 강원도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평창동계패럴림픽 개회식에서 화려한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3.9
[천지일보 평창=박완희 기자] 9일 오후 강원도 평창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 개회식에서 휠체어를 탄 빛의 군무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3.9
[천지일보 평창=박완희 기자] 9일 오후 강원도 평창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 개회식에서 빛의 군무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3.9

공연에 이어 선수단이 입장했고 관중들은 손을 흔드는 선수들을 향해 함성과 환호로 호응했다. 성화 점등은 아이스하키 국가대표 한민수 선수가 ‘도전의 언덕’을 줄을 잡고 오르며 최종 주자인 김은정 선수, 서순석 선수에게 성화를 전달했고, 두 사람에 의해 30년 만에 패럴림픽의 불꽃이 대한민국에서 다시 타오르게 됐다.

[천지일보 평창=박완희 기자] 9일 오후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 개회식이 열린 강원도 평창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이 입장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3.9
[천지일보 평창=박완희 기자] 9일 오후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 개회식이 열린 강원도 평창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이 입장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3.9
[천지일보 평창=박완희 기자] 9일 오후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 개회식이 열린 강원도 평창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아이스하키 국가대표 한민수 선수가 성화를 점화하기 위해 ‘도전의 언덕’을 오르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3.9
[천지일보 평창=박완희 기자] 9일 오후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 개회식이 열린 강원도 평창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아이스하키 국가대표 한민수 선수가 성화를 점화하기 위해 ‘도전의 언덕’을 오르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3.9
[천지일보 평창=박완희 기자] 9일 오후 강원도 평창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 개회식에서 휠체어컬링대표팀 서준석 선수와 휠체어컬링 김은정 선수가 달 항아리 모양의 성화에 점화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3.9
[천지일보 평창=박완희 기자] 9일 오후 강원도 평창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 개회식에서 휠체어컬링대표팀 서준석 선수와 휠체어컬링 김은정 선수가 달 항아리 모양의 성화에 점화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3.9

개회식에 참석한 시민들은 패럴림픽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가족과 함께 개회식장을 찾았다는 박수성(11)군은 “패럴림픽 개회식을 보고 싶어서 왔다”며 “어머니와 아버지에게 가자고 했다. 엄청 재미있을 것 같고 성공적인 패럴림픽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영라(46, 여, 세종시)씨는 “선수들이 자신의 장애를 딛고 끝까지 용기를 잃지 않고 이겨내는 모습을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싶어 이번 패럴림픽 개막식에 오게 됐다”며 “장애인도 우리와 같은 사람이고 같은 감정을 공유한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미국 센프란시스코 소속 한인재단 회장들 가운데 본인만이 유일하게 장애인이라고 설명한 강승우 회장은 “장애인들이 꿈을 이루는 모습을 보고 싶어서 먼 길을 달려왔다”며 패럴림픽 개회식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천지일보 평창=박완희 기자] 9일 오후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 개회식이 열린 강원도 평창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정이 우리를 움직이게 한다’를 주제로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3.9
[천지일보 평창=박완희 기자] 9일 오후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 개회식이 열린 강원도 평창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정이 우리를 움직이게 한다’를 주제로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3.9
[천지일보 평창=박완희 기자] 9일 오후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 개회식이 열린 강원도 평창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타악 퍼포먼스 ‘울림’이 진행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3.9
[천지일보 평창=박완희 기자] 9일 오후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 개회식이 열린 강원도 평창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타악 퍼포먼스 ‘울림’이 진행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3.9

평창올림픽의 개회식과 달리 평창패럴림픽 개회식에서는 올림픽스타디움의 5분의 1이 빈자리였다. 이에 대해 올림픽보다 관심이 줄어든 패럴림픽에 대한 아쉬움도 나타났다.

강 회장은 “개막식에 대한 홍보 부족 등 그런 부분들이 없지 않아 있는 것 같아 아쉽다”면서 “앞으로 패럴림픽을 통해 장애인들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확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부산에서 올라온 이광수 대한장애인요트연맹 사무국장은 “국민이 하계 종목은 많이 알고 있는 것 같은데 동계 종목은 잘 모르시는 것 같다”면서 “방송이나 언론에서도 오늘만 잠깐 와서 다루는 게 아니라 장애인 관련 대회가 있으면 꾸준히 알려질 수 있도록 노력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장신화(32, 여, 시흥시 정왕동)씨는 “패럴림픽은 올림픽에 비해 관심이 적은 것 같다”며 “실제로 올림픽과 비교해보면 방송도 많이 안 되는 편”이라고 지적했다.

장씨는 “우리나라에서 개최되는 만큼 많은 분들에게 알려지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천지일보 평창=박완희 기자] 9일 오후 강원도 평창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 개회식에서 ‘문 라이트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3.9
[천지일보 평창=박완희 기자] 9일 오후 강원도 평창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 개회식에서 ‘문 라이트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3.9
[천지일보 평창=박완희 기자] 9일 오후 강원도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평창동계패럴림픽 개회식에서 성화대에 성화를 점화하자 화려한 불꽃이 터지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3.9
[천지일보 평창=박완희 기자] 9일 오후 강원도 평창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 개회식에서 성화대에 성화를 점화하자 화려한 불꽃이 터지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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