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 (출처: 교황청 홈페이지)
프란치스코 교황. (출처: 교황청 홈페이지)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평창 겨울올림픽이 세계 평화에 큰 역할을 했다며 높이 평가했다.

7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교황은 평창 패럴림픽 개막을 앞둔 지난 수요 일반알현 강론에서 “평창올림픽은 스포츠가 어떻게 갈등하는 국가들 사이에 다리를 놓고, 사람들이 평화에 기여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교황은 패럴림픽 출전 선수에게 “장애를 극복할 수 있음을 여실히 입증한다”며 “모두에게 용기와 끈기, 그리고 한계에 굴복하지 않는 강인함의 모범”이라고 격려했다. 그러면서 “스포츠는 통합을 배우는 큰 학교인 셈이다. 또 자신의 삶을 위한 영감과 사회를 변화시키기 위한 헌신을 배우는 학교”라며 “모두에게 평화와 기쁨이 함께하길 바란다”고 기도했다.

앞서 교황은 한반도 평화에 대한 관심을 나타내며 남북정상회담과 북미 관계 진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교황은 최근 바티칸에서 열린 주교황청 신임대사의 신임장 제정식에서 “내 가슴과 머리에 항상 한반도가 있다. 남북 정상회담 성사와 북-미 관계 개선에 각별히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전 세계 국가들을 향해 “한반도 긴장 완화를 위한 남북 대화를 지지하고, 핵무기 금지에 노력해달라”고 호소한 바 있다.

한편 교황청은 평창올림픽 무대에서 화합의 메시지를 전한 남북한 태권도시범단을 오는 6월 로마 바티칸으로 초청, 합동시범을 보여 달라고 제안해 관심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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