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 만화] 달러 페그제 ⓒ천지일보(뉴스천지)

달러 페그제

중국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페그제’로 불리는 환율제도를 사용했다. ‘페그(peg)’란 영어로 말뚝을 뜻한다. 한마디로 환율을 말뚝에 박아두었다는 의미다.

마당 한가운데 개를 묶어놓았다면 개는 말뚝에 묶어놓은 줄의 길이 내에서만 움직일 수 있을 것이다. 페그제도 바로 그런 원리다.

중국은 미국달러 1달러=6.8위안으로 고정해 놓고 정해진 범위 내에서 환율이 변동하도록 했다. 사실상 고정환율제인 셈이다.

페그제로 환율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면 외국 기업들이 사업하기 좋고 경제정책도 장기적으로 수립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현재 페그제를 사용하는 나라는 거의 없다. 중국도 달러 페그제를 버리고 변동환율제로 가기 위해 준비 중에 있다.

페그제를 사용하는 국가의 경우 경제상황에 영향을 크게 받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미국 달러가 강세면 중국의 경제상황과 관계없이 위안화도 강세가 되는 등 두 나라의 환율이 연동된다.

(참고: 경제상식사전2/길벗/정재학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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