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시장이 9일 오후 인천 선학경기장에서 열린 자서전 ‘나그네는 길을 묻고 지도자는 길을 낸다’ 출판기념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제공: 경도신문)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3.9
9일 오후 인천 선학경기장에서 열린 자서전 ‘나그네는 길을 묻고 지도자는 길을 낸다’ 출판기념회에서 유정복 인천시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제공: 경도신문)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3.9 

[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유정복 인천시장이 자서전 ‘나그네는 길을 묻고 지도자는 길을 낸다’ 출판기념회가 9일 오후 인천시 연수구 선학체육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유 시장은 이 자리에서 “꿈이 있는 인천을 만들겠습니다. 아이들과 청년이 희망을 갖는 인천, 장애인이 용기를 갖고 당당하게 살아가는 인천, 여성·보훈가족이 인천을 자랑스워하도록 만들고 싶다”고 강조하고 자영업자 소상공인과 근로자의 삶이 풍요로운 인천을 만들어 보이겠다며 재선 출마의지를 불태웠다.

이날 행사에는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민경욱 인천시당위원장, 홍일표(인천 남구갑), 제갈원영 인천시의회 의장 및 각계각층의 인사들을 비롯한 시민 등 7000여명이 참석했다.

출판기념회는 1부와 2부로 나눠 진행되는 동안 유 시장의 이름을 연호하는 등 시장직 재선을 향한 출정식을 방불케 했다.

9일 오후 인천 선학경기장에서 유정복 인천시장의 자서전  ‘나그네는 길을 묻고 지도자는 길을 낸다’ 출판기념회에 참석한 시민들이 ‘당신을 응원합니다’라는 플랜카드를 들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3.9
9일 오후 인천 선학경기장에서 유정복 인천시장의 자서전 ‘나그네는 길을 묻고 지도자는 길을 낸다’ 출판기념회에 참석한 시민들이 ‘당신을 응원합니다’라는 플랜카드를 들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3.9

유 시장은 “인천 달동네 송림동에서 태어나고 22살에 행정고시로 공직자의 길을 걸은 지가 벌써 40년 가까이 됐다”며 “4년 전 국회의원과 장관직을 내려놓고 인천출신 최초로 인천시장이 돼 한없는 기쁨이고 영광이였다. 그러나 영광과 기쁨도 느낄 상황 없이 산적한 현안들로 인한 현실을 가혹했다”고 회고했다.

이어 유 시장은 “하루 12억씩 1년에 4500억원의 이자를 해결해야 할 인천시의 부채문제를 놓고 혼신의 노력을 다했다”며 “지난 2월 13일부로 재정정상도시가 됐다. 시민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만 36세에 임명직 김포군수를 맡은 것을 시작으로 인천 서구청장과 민선 김포시장 등 재임 중 군수, 구청장, 시장 등을 지낸 바 있다. 박근혜 정부에선 농림수산식품부 장관과 행정안전부 장관도 역임했다.

한편 자유한국당에서는 그의 본선 직행이 유력시되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박남춘 국회의원, 김교흥 전 국회 사무총장, 홍미영 전 부평구청장이 인천시장 후보 경선에서 선거전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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