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강남구 자곡동에 있는 경상남도의 재경기숙사 ‘남명학사 서울관’ 개관식이 열린 가운데 내빈들이 테잎커팅을 하고 있다. (제공: 경상남도)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3.9
9일 강남구 자곡동에 있는 경상남도의 재경기숙사 ‘남명학사 서울관’ 개관식이 열린 가운데 내빈들이 테잎커팅을 하고 있다. (제공: 경상남도)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3.9

9일 개관식… 도·도의회·국회의원 등 참석

한경호 권한대행 “인재양성 산실 되도록 지원”

[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영남권 최조의 재경기숙사인 경상남도 ‘남명학사 서울관’ 개관식이 9일 진행됐다.

강남구 자곡동 남명학사 서울관에서 진행된 이날 개관식에는 한경호 경남도지사 권한대행,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 박원순 서울시장, 김경수·서형수·강효상·박대출·여상규·윤한홍·장제원 경남지역 국회의원, 경남도의회 박동식 의장과 이갑재 의원, 박연환 재경도민회장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식전행사는 경남 관광홍보영상 상영,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본 행사에서는 경과보고, 유공자 표창, 기념사와 축사가 이어졌다.

유공자 표창은 경남개발공사 주생권 부장 등 6명에게 수여됐다. 이후 테이프커팅, 제막식, 남명학사시설투어, 기념식수 등이 진행됐다.

남명학사 서울관 운영은 경남도가 경남개발공사에 위탁해 도비 보조금 15억원 등 매년 20억원의 예산으로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경남도는 입사생들의 통학 편의 제공을 위해 지하철 수서역까지 셔틀버스 3대를 운행해 등하교를 지원하고, 구내식당에서 양질의 급식을 제공한다.

9일 강남구 자곡동에 있는 경상남도의 재경기숙사 ‘남명학사 서울관’ 개관식이 열린 가운데 내빈들이 기념 식수를 하고 있다. (제공: 경상남도)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3.9
9일 강남구 자곡동에 있는 경상남도의 재경기숙사 ‘남명학사 서울관’ 개관식이 열린 가운데 내빈들이 기념 식수를 하고 있다. (제공: 경상남도)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3.9

남명학사 입사생은 남명학사 홈페이지를 통해 수시 모집한다. 입사자격은 수도권 소재 대학 신입생과 재학생 중 보호자가 경남도에 1년 이상 거주해 주민등록이 있어야 하며, 신청자 중 학부모의 생활 수준과 학업성적 등을 감안해 최종 입사생을 선발한다.

남명학사 서울관에 자녀를 입사시킨 한 학부모는 “경남에서 서울로 학교를 보내면 등록금도 비싸지만, 학생들이 거주할 공간이 제일 걱정이었다”며 “서울관 시설을 보고 정말 걱정이 놓였다. 저렴한 비용으로 생활할 수 있는 기숙사를 마련해줘 감사하다”고 전했다.

한경호 권한대행은 기념사에서 “수도권 대학에 진학한 경남 학생은 월 15만원의 저렴한 금액에 숙식을 함께 해결할 수 있어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게 됐다”며 “경남도 출신 재경 학생들이 꿈과 이상을 실현하는 보금자리이자 대한민국의 혁신을 선도할 인재육성의 산실로서 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도에서 최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경남도는 창원 지역 대학생 기숙사인 ‘경남학숙’을 1998년부터 운영해 도내에 거주하는 대학생의 편의 제공에 노력해왔다. 경남학숙을 ‘남명학사 창원관’으로 이름을 바꾸고 이번에 개관한 재경기숙사 역시 남명학사 서울관으로 이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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