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 (출처: 미 국무부)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 (출처: 미 국무부)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미국 국무부가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을 도와 대북문제를 다룰 특사로 외부전문가 영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7일(현지시간) 미국 언론이 전했다.

이날 CNN 방송은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아직 최종 결정된 것은 아니지만, 북한 문제에 대한 외부 조력을 필요로 하는 것은 현 국무부의 인재풀이 고갈돼 있고 외교 분야에 대한 깊이가 부족하다는 걸 보여주는 것”이라며 이처럼 보도했다.

이러한 국무부의 외부전문가 영입 소문은 조셉 윤 대북 특별대표가 은퇴한 것과 관련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CNN 보도에서 미 정부 관계자는 “이번에 뽑힐 외부전문가는 틸러슨 장관이 본격적으로 대화 테이블에 관여하기 이전 단계에서 기술적·실무적 협상 문제 등을 다룰 것”이라고 했다.

CNN은 “북한의 유화적 태도를 놓고 트럼프 행정부 내에서는 진의가 무엇인지, 실제 비핵화 의지가 있는지 등에 대한 분석이 진행중”이라며 “대북 정책의 노선을 놓고 강온파가 대립해왔고 이번에 선발될 인사가 향후 트럼프 정부가 평양에 대해 어떤 입장을 취할지를 보여주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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