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퀵 서비스 고객에게 이용금액의 10%를 비트코인 형태로 지급하는 마일리지 제도를 도입한 단일가 퀵 물류 스타트업 ‘원더스’의 관련 이미지 (제공: 원더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3.8
최근 퀵 서비스 고객에게 이용금액의 10%를 비트코인 형태로 지급하는 마일리지 제도를 도입한 단일가 퀵 물류 스타트업 ‘원더스’의 관련 이미지 (제공: 원더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3.8

연령 낮을수록 구매경험 높아
투자금액은 연령 높을수록 커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20대 5명 중 1명 이상이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를 실제로 구매한 경험이 있으며, 투자금액은 평균 약 300만원이었다. 또한 연령이 낮을수록 가상화폐 구매경험 비율이 높았고, 연령이 높을수록 투자금액은 커진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금융투자자보호재단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서울과 6대 광역시 및 경기지역 신도시 등에 거주하는 25∼64세 2530명을 대상으로 조사 결과, 가상화폐를 실제로 구매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13.9%였다. 그중 구매경험자 중 7.5%는 현재는 소지하진 않고 있었고, 6.4%는 현재도 소지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구매 경험은 없지만 가상화폐 관련 내용을 알고 있는 사람이 54.7%였고, 나머지 31.3%는 구매경험도 없을뿐더러 가상화폐가 무엇인지도 모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상화폐를 소지하지 않은 사람 중 향후 가상화폐를 구매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7%만이 그렇다고 답했고 69.9%는 의향이 없다고 답했다. 부정적 답변 이유로는 ‘해킹 등 가상화폐의 안정성 우려’가 46.2%로 가장 높았고 ‘가격 변동성이 너무 심하다’는 답변도 31.4%였다. 그 외 ‘이용 방법이 복잡하고 어려워서’가 8.9%, ‘인터넷이나 모바일을 통한 금융거래를 전혀 하지 않아서’가 6.8%, ‘인터넷이나 모바일에 익숙하지 않아서’가 5.8% 등이었다.

가상화폐 구매경험 비율은 연령이 낮을수록 높았다. 가상화폐 구매경험은 20대가 22.7%로 가장 높았고 30대 19.3%, 40대 12.0%, 60대 10.5%였다. 50대는 8.2%로 가장 낮았다.

지난해 말 기준 경제활동인구가 2751만 6천명인 것을 고려하면 구매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 13.9%를 적용할 경우 약 383만명이 실제 구매한 셈이다. 특히 20대 구매경험 비율인 22.7%를 적용하면 625만명에 이르는 수치다.

연령이 높을수록 가상화폐에 투자한 금액은 많았는데 60대 평균 투자금액이 658만 9천원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628만 8천원, 40대 399만 2천원, 30대 373만 9천원, 20대 293만4천원 등으로 나타났다. 60대 중 300만원 이상 투자 비율은 42.1%에 달했으며 1천만원 이상 투자한 비중은 21.1%였다. 20대 중에도 1천만원 이상 투자한 비중은 7.5%였고 30대는 9.2%였다.

투자금액이 100만원 미만인 경우는 20대가 45.3%였고 30대 42.4%, 40대 37.2%, 60대 26.3%, 50대는 13.5%에 그쳤다. 가상화폐 구매 목적(복수응답 허용)에 대해서는 70.2%가 ‘투자 목적’이라고 답했고 34.1%만이 ‘결제서비스 이용을 위한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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