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선주가 18일 일본 시즈오카현 스소노의 도메이 골프장에서 열린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스탠리 레이디스 골프토너먼트에서 최종합계 6언더파 210타를 기록하며 우승을 차지한 뒤 환하게 웃고 있다. (연합뉴스)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JLPGA(일본여자프로골프) 투어 2010시즌 18번째 대회인 ‘스탠리 레이디스 골프 토너먼트(총상금 9000만 엔, 우승상금 1620만 엔)’에서 안선주(23)가 이지희(31)를 연장 접전 끝에 누르고 통산 2승째이자 한국 선수로는 100승째를 거둔 주인공이 됐다.

안선주는 일본 시즈오카현 토메이 컨트리클럽(파72, 6542야드)에서 16일부터 3일간 열린 이번 대회 2라운드까지 선두 임은아(27)에 4타 뒤진 채 경기를 마쳤다.

그러나 안선주는 대회 마지막 날 3타를 더 줄이며 최종합계 6언더파 210타를 기록해 1위 탈환에 성공했다. 하지만 4타를 줄인 이지희도 동률을 이뤄 한국 선수끼리 연장전에 들어갔다.

연장 첫 번째 승부에서 두 선수는 모두 파를 기록하면서 연장 2번째 홀에 들어갔다. 안선주는 6m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면서 승기를 잡았고, 반면 이지희는 그보다 짧았던 4.5m 버디 퍼트를 실패하면서 준우승에 만족해야만 했다.

결국 안선주는 JLPGA 투어 2010시즌 개막전인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 골프 토너먼트’ 우승 이후 약 4개월 만에 두 번째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또한 안선주는 이번 우승으로 1985년 구옥희(54)가 JLPGA 첫 승을 거둔 이후 25년 만에 한국선수 통산 100승째를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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