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연의도 적벽대전(赤壁大戰). (제공: 강진군)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3.7
삼국지연의도 적벽대전(赤壁大戰). (제공: 강진군)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3.7

[천지일보 강진=김미정 기자] 전남 강진군 청자촌에 있는 한국민화뮤지엄(관장 오석환)이 오는 13일부터 6월 24일까지 100일간 창원역사민속관에서 특별전을 연다. 

‘오색빛깔 조선민화展’을 주제로 여는 이번 전시는 창원문화재단(대표이사 신용수)의 초청으로 열리며 한국민화뮤지엄과 영월 조선민화박물관에 있는 진본 민화 30여점을 전시한다. 

특히 그간 한국민화뮤지엄에서 대중에게 한 번도 공개한 적 없던 초기 형태를 간직한 ‘효제문자도’를 전시해 큰 관심을 끌고 있다. 

또 조선 말 고종 어진을 제작하고, 불타버린 7대 어진 복원에 참여했던 채용신의 ‘삼국지연의도’, 지난해 명품으로 선정돼 예술의전당 특별전과 미국 순회전에 공개됐던 ‘책거리도’ 등의 명품도 전시한다. 

삼국지연의도 삼고초려(三顧草廬). (제공: 강진군)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3.7
삼국지연의도 삼고초려(三顧草廬). (제공: 강진군)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3.7

‘오색빛깔 조선민화展’의 소주제는 생활, 교훈, 학문이다. 

‘생활’을 주제로 한 작품은 생활 속에서 수복적이거나 벽사적인 바람을 담았던 ‘작호도’와 ‘화조도’ 등이다. 

‘교훈’을 주제로 한 작품은 선조들이 자손들에게 교훈을 전달하고, 유교적인 삶을 가르치고자 사용했던 ‘고사인물도’, ‘설화도’ 등이며 ‘학문’을 주제로 한 작품은 학문의 자세를 일깨우고자 했던 ‘문자도’, ‘책가도’ 등이다. 

강진군 관계자는 “이번 특별전은 ‘민화로 듣는 옛 이야기’ 전시해설 프로그램과 주말체험 프로그램으로 민화 컵 받침 만들기, 문화가 있는 날 연계로 민화 패브릭 아트 등의 부대 행사로 마련해 가족 단위 관람객에게 특히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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