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마산 공장 (제공: 하이트진로)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3.7
하이트진로가 맥주공장 매각 검토를 전면중단하고 마산공장에 기존 맥주설비 외에 소주 생산설비를 구축하기로 했다. 사진은 하이트진로 마산공장 모습.  (제공: 하이트진로)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3.7

[천지일보=정인선 기자] 하이트진로가 지난해 9월부터 추진해온 맥주공장 매각 검토를 전면 중단하고 맥주공장 효율화와 영남지역 소주 점유율 확대에 나선다.

하이트진로는 7일 공장효율화를 위해 맥주공장 매각을 중단하고 마산공장에 기존 맥주설비 외에 소주 생산설비를 구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소주라인으로 대체되는 기존 맥주 생산설비는 전주공장으로 이전한다.

하이트진로가 지역 대표기업으로 남길 원하는 지역여론을 수렴해 공장매각 대신 소주라인 확대로 공장효율화 계획을 대체한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마산공장 소주설비 추가는 공장효율화와 함께 최근 소주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영남지역에서의 시장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이트진로의 소주공장은 경기도 이천, 충청북도 청주, 전라북도 익산 총 3곳에 있다. 마산공장에서 소주를 생산하게 되면 최근 참이슬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는 부산, 대구, 경상남북도 지역에 참이슬을 더욱 원활하게 공급할 수 있게 된다.

이로써 공장매각에 따른 고용불안이 해소되고, 마산공장에서의 소주생산 추가와 전주공장의 맥주설비 확대는 고용증가로 인한 지역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마산공장에서 참이슬까지 생산하게 됨으로써 시장변화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의 상생과 고용안정 강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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