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서울 서대문구 농민신문사에서 양기대 광명시장과 세계 3대 투자가인 짐 로저스 회장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제공: 광명시)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3.7
지난 6일 서울 서대문구 농민신문사에서 양기대 광명시장과 세계 3대 투자가인 짐 로저스 회장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제공: 광명시)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3.7

유라시아대륙철도에 강력한 지지 표명

[천지일보 광명=박정렬 기자] 남북정상회담 개최 합의로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양기대 광명시장이 추진 중인 유라시아 대륙철도 사업에 대한 국내외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세계 3대 투자가인 짐 로저스 회장은 양기대 시장의 유라시아 대륙철도 사업에 대한 강력한 지지와 함께 북한 방문 시 동행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양기대 시장은 지난 6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농민신문사에서 로저스 회장을 만나 광명시가 추진 중인 광명~개성 유라시아 평화철도 노선개발 용역이 마무리되고, 프랑스 국영철도회사가 이 사업에 공동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로저스 회장은 광명시의 성과에 대해 놀라움을 표시하면서 “섬이나 다름없는 한국이 살 길은 유라시아 대륙철도를 연결해 북방으로 가는 것”이라며 “남북철도가 연결되면 한국은 물론 북한도 훨씬 신명나고 번영된 나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양기대 시장이 광명~개성간 유라시아 평화철도 사업과 관련해 북한 측에 개성방문을 요청한 상태라고 말하자 로저스 회장은 자신도 기꺼이 북한 방문에 동행하겠다고 말했다.

로저스홀딩스 설립자인 로저스 회장은 지난해 8월 KBS 명견만리 출연차 방한했다가 양기대 시장의 유라시아 대륙철도 사업에 큰 관심을 보이면서 서로 인연을 맺었다.

이에 앞서 게르하르트 슈뢰더 전 독일총리도 지난 1월 양기대시장과 만나 유라시아 대륙철도 사업과 관련해 북한이 방문을 허용하면 함께 개성을 방문하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이에 앞서 로저스 회장은 농민신문사 주최로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3회 미농포럼에서 “통일한국은 8000만 인구에 남한의 자본과 전문성, 북한의 저렴한 노동력, 인접한 거대 시장 중국이 있기 때문에 강력한 국가가 될 것”이라며 “미국 국적을 갖고 있어 제한이 있지만 가능하다면 통일을 염두에 두고 북한에 투자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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