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군산=이진욱 기자] 한국GM 군산공장 폐쇄 결정이 내려진 지 하루가 지난 14일 한산한 전북 군산시 한국GM 군산공장 입구 모습.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2.14
전북 군산시 한국GM 군산공장 입구 모습. ⓒ천지일보(뉴스천지)

위로금·차입금 등 산적한 문제 多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한국GM 노사가 오늘(6일) 군산공장 폐쇄 이후 두 번째 임금 단체 및 교섭(임단협)에 나선다. 한국GM의 경영정상화로 가는 길이 계속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어 이번 임단협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관심을 모은다.

한국GM노조에 따르면 노사는 이날 오전 10시 인천시 부평구에 위치한 부평공장에서 임단협 4차 교섭을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달 28일 열린 3차 임단협에서 노사는 모두 큰 성과 없이 종료된 바 있다.

이후 한국GM은 지난 3일 ‘희망퇴직’ 신청을 마무리하고 2500여명에게 위로금과 격려금 등 약 6천억원가량과 3월과 4월 만기 도래하는 차입금 등의 문제가 산적해 있다.

이번 임단협에서는 사측의 요구안이 제시될 전망이다. 한국GM노조 관계자는 “아직 노사가 서로의 의견을 공유한 적이 없는 상태”라며 “이번 임단협에서 사측의 요구안이 공식적으로 접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노조 측은 이번 임단협에서 사측이 제시하는 요구안을 검토하고 그 요구안을 토대로 노동자의 요구안을 만들 계획이다.

정해철 한국GM노조 정책기획실장은 “사측의 요구안을 검토하고 마련해 오는 15일 대의원대회에서 노동자 요구안을 만들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6일 노조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산업은행 앞에서 ‘대정부(산업은행, 국세청, 국회) 요구 기자회견’을 열고 ▲부실경영실태조사 노조참여보장 ▲공장폐쇄 분쇄 ▲특별세무조사 실시 등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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