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검사 사전안내문 모바일 고지 안내. (제공: 한국교통안전공단)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3.6
자동차검사 사전안내문 모바일 고지 안내. (제공: 한국교통안전공단)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3.6

[천지일보 대구=송해인 기자] 한국교통안전공단이 한국인터넷진흥원과 함께 6일부터 ‘자동차검사 사전 안내문 모바일 고지 서비스’를 시행한다.

일반우편·이메일·SMS로 고지하던 자동차검사 만료일을 모바일 메신저로도 받아볼 수 있게 된다.

안내문은 차량 소유주 명의의 휴대폰에 ‘카카오 인증톡’으로 발송되며 이름, 주민번호, 휴대폰번호로 본인인증을 거친 후 확인할 수 있다.

카카오 인증톡은 카카오톡으로 메시지를 받아 비밀번호나 생체인증으로 전자서명을 하면 전자문서로 만들어 이용기관에 제공하는 서비스다. 문서는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인증해 등기와 동일하게 법적 효력이 부여된다.

차량정보와 인증정보를 매칭해 철저한 본인확인 후 안내문을 발송하기 때문에 안내문이 다른 사람에게 잘못 배달되거나 분실될 위험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또한 안내문의 정확한 전달로 자동차검사 미수검에 따른 과태료 부과도 감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자동차검사 경과 차량 과태료 부과현황을 보면 지난 2016년 67만 8666대에 638억원의 과태료가 부과됐으며 지난해 7월 기준으로 40만 4000여대에 382억원의 과태료가 부과됐다.

자동차 소유자는 자동차관리법 제43조와 제43조의 2에 따르면 자동차검사와 자동차종합검사를 받도록 규정돼 있다.

운전자가 카카오 인증톡으로 안내문을 확인하면 이후 동일한 우편물이 발송되지 않아 종이 낭비를 획기적으로 줄여 환경보호에도 기여할 수 있다.

아울러 가까운 검사소 검색과 콜센터 연결, 길찾기 기능 등 부가서비스도 제공해 예약부터 검사까지 원스톱으로 처리가 가능해진다.

단, 개인차량을 대상으로 하므로 법인과 영업용 차량은 제외되고 공동소유 차량의 경우 자동차 등록정보에 기재된 한 명에게만 메시지가 발송된다.

권병윤 공단 이사장은 “이번 서비스는 모바일 메신저와 온라인 등기우편 서비스를 접목한 국내 최초 사례”라며 “이번 서비스를 시작으로 한국교통안전공단과 한국인터넷진흥원이 국민 편의를 위한 사업을 적극 발굴하고 추진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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