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불처럼 일어나는 ‘미투운동’을 지지하며 ‘위드유’를 선언한다
들불처럼 일어나는 ‘미투운동’을 지지하며 ‘위드유’를 선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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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당 한현호 양주시지역위원장

3월 8일은 세계여성의 날이다. 차별과 억압에 맞섰던 용감한 여성들을 기억하는 오늘, 여성들은 ‘미투운동’이라는 이름으로 들불처럼 일어나고 있다.

안태근 검사의 성폭력 사실을 공개한 피해자 검사의 용기에 힘입어 많은 여성이 성폭력 피해를 폭로하기 시작했다. 혹자들은 ‘우리나라에서 미투운동은 어렵다’고 했지만, 용기가 있는 여성들의 미투선언과 행동은 그들의 예측이 틀렸음을 증명하고 있다.

민중당 양주시위원회는 매일 검색어 1순위를 차지하는 유명인들의 이름이 성폭력 가해자로 바뀌는 것을 보며, 가십거리 성인물처럼 보도하는 기자들과 ‘당할 만 했다’거나 ‘왜 이제 와서?’라며 의문의 눈길을 보내며 사람들 속에 기꺼이 자기를 드러낸 여성들의 용기를 지지한다.

그동안 얼마나 많은 사람이 가해자들의 손아귀에서 벗어나기 위해 몸부림쳐왔을까 상상하기조차 어렵다. 가해자들에게는 그저 ‘기억나지 않는’ 일에 불과한 것들이, 피해 당사자들에게는 평생을 잊지 못할 고통이었음을 우리는 이제야 정면으로 바라보고 있다.

그리고 피해당사자들의 외침에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며 ‘꽃뱀’으로 왜곡하거나 ‘피해자 탓’으로 돌려 책망해온 우리들 역시 자유로울 수 없음을 생각한다. 민중당 양주시위원회는 이번 기회를 통해 우리가 모두 성폭력 피해자를 향한 의심의 눈길을 거두고 진지한 성찰과 반성의 기회를 얻기를 바란다.

가해자의 성폭력에서 벗어나기 위해, 자기를 지키기 위해 ‘방송’을 선택해야 하는 잔인한 현실을 목도하며 우리의 마음은 고통스러운 감정으로 뒤엉킨다. 그러나 언젠가는, 누군가는 시작했어야 할 일이다.

말하기 시작해야 알게 되고, 알게 되어야 바꿀 수 있다. 그런 점에서 미투운동에 나선 많은 피해자의 행동에 열렬한 지지와 감사를 전한다. 성폭력은 명백한 범죄이며, 범죄에는 성역이 있을 수 없다. 이번 기회를 통해 드러난 범죄도, 드러나지 않은 범죄도 성역 없이 조사하고 처벌받는 정의가 실현돼야 함은 당연한 일일 것이다.

진실은 언제나 송곳처럼 자기를 드러내 는 법이다. 송곳이 되기를 자처한 많은 이들이 있기에 고통스러움을 넘어 희망을 품을 수 있다. 민중당 양주시위원회는 송곳이 되기를 주저하지 않은 여성들과, 피해당사자들, 폭력에 반대하는 모든 이들과 함께 하겠다. 미투를 넘어 위드유를 향해, 모두가 존중받는 세상을 향한 걸음에 민중당 양주시위원회는 언제나 함께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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