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3일 박민식 전 의원이 6.13 지방선거에서 부산시장 후보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제공: 박민식 전 의원 사무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3.6
지난달 13일 박민식 전 의원이 6.13 지방선거에서 부산시장 후보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제공: 박민식 전 의원 사무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3.6

김해공항과 연계한 도심 공항터미널 설치도 제시

[천지일보 부산=김태현 기자] 부산시장 선거 자유한국당 예비후보로 나선 박민식 전 의원이 서부산 발전 공약으로 동대구와 서부산을 잇는 고속철도 건설과 김해공항 이용객을 위한 도심공항터미널 설치를 제시했다.

이날 박 전 의원은 동대구에서 청도, 밀양, 구포를 거쳐 사상까지 총연장 106.3km(지상 구간 91.6km, 지하 구간 14.7km)의 고속철도를 국비 약 6조 7000억원을 투입해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내세웠다.

박 후보는 “이를 국가철도망 계획 반영시켜 예비타당성 조사 등의 절차를 단축한다면 완공 시기 또한 향후 7년 이내에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후보는 현재의 KTX 노선에 대해 “최단 구간이 아님에도 건설 계획 당시의 정치적 고려 때문에 빙 둘러가는 비효율성을 택한 것”이라고 지적한 후 “서울-대구-서부산을 연결하는 진짜 고속철도 건설을 통해 서울-부산 간 이동시간 단축은 물론 서부산을 명실상부한 부산발전의 핵심축으로 삼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고속철도 건설을 통해 서울-부산 간 이동이 2시간 이내로 가능해지며 신차량 도입 시에는 1시간 30분 이내 주파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박 후보는 “사상이나 구포 중 한 곳에 공항도심터미널을 설치하게 되면 공항 이동·수속 시간을 대폭 단축시켜 이용객 편의를 증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서부산은 신공항과 KTX의 거점지역이 될 뿐만 아니라 부산의 도시경쟁력을 비약적으로 업그레이드시키는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신설 고속철도의 도심구간(호포-구포-사상)을 지하화함으로써 낙동강 수변공원으로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증대되고 낙후된 도심의 창조적 개발이 가능해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안을 따라 남아 있는 기존 철도는 관광열차 운행 등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 후보는 “동대구와 서부산을 잇는 고속철도 설치로 서부산이 대구권과 김해, 양산 등 서부 경남권을 잇는 교통과 경제의 허브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고속철도신설이 서부산 발전의 역사적인 터닝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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