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1~16일 제23차 IAEA FEC 대전서 개최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핵폐기물이 전혀 나오지 않아 차세대 에너지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핵융합 에너지에 세계의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대전에서 10월 11~16일 국제원자력기구 핵융합 에너지 컨퍼런스가 개최된다.
대전시와 국가핵융합연구소(소장 이경수)는 16일 오전 11시 대전시청에서 ‘제23차 IAEA FEC 조직위원회’ 제2회 회의를 갖고 컨퍼런스의 세부 실행 계획을 논의했다.
제23차 IAEA(국제원자력기구: International Atomic Energy Agency) FEC(핵융합 컨퍼런스: Fusion Energy Conference)는 IAEA회원국 등 1500명 이상의 전 세계 핵융합 전문가들이 참석하는 핵융합연구개발 분야의 최고 명성을 지닌 국제회의다.
격년제로 개최하며 핵융합분야의 최신 연구 성과와 함께 연구자들과 정부 관계자들 간 협력과 교류의 장이다. 일명 ‘핵융합 올림픽(Fusion Olympic)’이라고도 불린다.
핵융합 에너지는 태양을 구성하고 있는 플라스마 상태의 핵이 융합하면서 얻어지는 에너지다. 조직위 관계자는 온실가스와 고농도의 방사능 폐기물이 발생하지 않아 3~40년 내에 친환경 에너지로 부상할 것이라고 전했다.
우리나라는 2007년 9월 인공태양인 K-Star의 가동으로 핵융합 분야에 있어 세계적인 위치로 급상승했다.
이날 회의에서 국가핵융합연구소 이경수 소장은 “녹색에너지의 비전이자 핵융합 월드컵이라고 하는 이 학회를 우리나라에서 유치하게 된 것은 K-Star의 성공적으로 가동된 덕분”이라며 “기후변화의 문제를 논하고 과학기술을 넘어서 녹색성장을 리드하는 회의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조직위는 학술행사와 더불어 한국의 아름다운 전통문화와 그린에너지를 직접 체험하며 즐길 수 있는 Green Festival을 마련했다.
학술행사에서는 세계 핵융합 R&D 최신성과 발표, 핵융합∙에너지기술 개발 연구방향을 논의한다. ‘그린포럼(Green Forum)’을 통해서는 지구환경변화와 에너지고갈 등 글로벌이슈의 해결과 녹색에너지의 중요성과 개발방향을 토론한다.
10월 9~10일에는 세계 각국의 대학∙원생 300여 명이 참가하는 유스컨퍼런스, 11~14일까지는 퓨전 기술 전시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15~17일에는 갑천 둔치에서 열기구 축제도 열릴 계획이어서 축제의 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 염홍철 대전시장은 “VIP 참가자에 집중되기보다 참가자들을 위한 컨퍼런스가 되도록 할 것”이라며 행정면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