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현진 기자] 강원 양양군이 서핑메카로 거듭나고 있는 현남면 인구‧두창시변지구에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한다. 인구‧두창‧시변지구는 서울양양고속도로 개통과 서핑문화 활성화로 인해 인구 유입 및 주택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지역이다.
양양군은 개발 잠재여건이 뛰어난 인구‧두창‧시변지구에 대한 체계적‧계획적 개발을 통해 쾌적한 도시환경을 조성하고, 지역 균형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도시개발사업 타당성 용역을 추진해왔다. 이런 가운데 지난 5일 군청 종합상황실에서 타당성 분석결과 토대로 용역보고회를 가졌다.
용역 결과에 따르면 도시개발사업 대상부지는 총 8만 9855㎡로 현남면사무소 뒤편을 1구역(5만 3492㎡)으로 하고, 인구택지 뒤편 미개발지를 2구역(3만 6363㎡)으로 나눠 토지현황 및 주변여건에 따라 사업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입지여건을 보면 사업 대상지 동측으로 인구해변, 북측으로 죽도암, 남측으로 휴휴암이 인접해 있어 관광자원이 풍부하며, 죽도‧동산포 주변 지역이 서핑 최적지로 급부상되고 있어 해양레저를 기반으로 하는 도시 조성이 가능하다.
또한 대상부지가 제2종일반주거지역 94%, 일반상업지역 6% 등 시가화 지역으로 군기본계획 변경 없이 도시개발구역 지정이 가능하며, 완만한 구릉지로 해변과 인접해 바다 조망이 가능하다는 면에서 도시민들의 투자수요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교통여건에 있어서는 동해고속도로 남양양IC, 하조대IC 등과 근거리에 있어 동해고속도로를 통해 접근이 용이하며, 7번국도와 연접해 강릉시, 속초시 등 인근 지자체와 연결돼 있다. 다만 1구역의 경우 별도의 진입도로를 확보해야 도시개발이 용이하다.
사업방식은 임야가 많고 비교적 면적이 넓은 1구역의 경우, 체비지 매각이 전제된다면 초기투자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도시개발법에 의한 환지방식이나 수용 또는 사용방식이 유리하다.
1구역보다 상대적으로 평균지가가 높은 2구역은 도시개발사업에 의한 체비지 매각이 어렵다고 판단, 현재 군관리계획에 따른 기반시설 설치를 통해 주택건설을 유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평가다.
군은 용역사가 제시한 도시개발사업 타당성 결과를 토대로 주민 의견을 수렴해 개발면적과 방향, 사업추진 방식 등 구체적 개발계획을 확정한 뒤, 세부 행정절차를 거쳐 2020년부터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탁동수 전략사업과장은 “해안변 기존 시가지를 중심으로 상업‧관광‧휴양기능을 확충해 인구‧두창‧시변지구를 양양남부권의 중심지로 육성해 나가고자 한다”며 “주민의견을 기초로 사업 타당성을 면밀히 검토해 새로운 도시개발과 지역의 균형발전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