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남궁영 행정부지사.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3.6
충남도 남궁영 행정부지사.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3.6

[천지일보 충남=김지현 기자]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6일 지사직 사퇴서를 제출하고 남궁영 행정부지사 권한대행체제로 들어간다.

남궁영 행정부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무부지사도 사퇴하며 추가 임명되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남궁 부지사는 또 ‘안희정 지사에게 성폭행을 당하고 폭로한 김지은 정무비서와 같은 또 다른 피해자’에 대해선 “추가피해 조사 등은 전문가들과 상의해 결정하게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충남도는 안희정 지사의 사퇴서가 오늘 의회에서 통과되면 바로 행정부지사 권한대행체제로 들어가게 된다.

안희정 지사는 정무비서 성폭행 사실을 인정하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사과했다.

안 지사는 오늘부로 도지사직을 내려놓겠다. 일체의 정치 활동도 중단하겠다모든 분께 용서를 구한다. 저로 인해 고통 받았을 김지은씨에게 정말 죄송하다저의 어리석은 행동에 대해 용서를 구한다. 합의에 의한 관계였다는 비서실의 입장은 잘못이라고 전했다.

이에 앞서 안 지사의 정무비서인 김지은씨는 5일 밤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안 지사가 지난해 7월 러시아 출장 당시와 9월 스위스 출장 당시, 지난달 25일 등 4차례에 걸쳐 자신을 성폭행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충남도당위원장)은 “안희정 지사 뉴스 보도에 말로 형용할 수 없는 충격을 받았다”면서 “피해자분과 충남도민 여러분께 당을 대신해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로 큰 걱정을 끼쳐드린 점,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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