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대구=송해인 기자] 대구시가 대한민국 대표 의료관광도시 대구의 인지도 제고와 러시아와 몽골의 의료관광 신시장 개척을 위해 홍보센터 개소, 대구의료관광 홍보설명회와 B2B 상담회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지난 2016년 대구 방문 러시아와 몽골 의료관광객은 1295명과 401명으로 전년보다 각각 345%와 231% 급성장했으며 1인당 평균 진료비 또한 341만원과 263만원으로 전체국가 평균 236만원 대비 높은 시장이다.
몽골 의료관광객 유치의 거점 임무를 수행할 ‘메디시티 대구 의료관광 홍보센터’가 몽골 수도이자 정치, 경제의 중심지인 울란바토르시에 오는 8일 개소로 대구시 해외 의료관광 홍보센터는 8개국 16개소로 확대된다.
이날 개소식에는 몽골에 메디시티 대구가 우수한 의료기술과 인프라를 갖춘 대한민국의 선도 의료관광 도시를 알리고 몽골 보건의료 수준의 향상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과 협력을 표명할 예정이다.
몽골의 홍보센터는 본격적인 대몽골 의료관광 홍보와 의료관광객 송출 ‘2018년 대구메디엑스포’ 홍보 등 몽골 대구의료관광 전략거점센터의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개소식에 앞서 오는 7일 블루우스카이호텔에서 개최되는 의료관광 홍보설명회에 몽골 의료관광 에이전트 및 여행사, 몽골 의료관계자 60여명을 초청해 대구가 보유하고 있는 우수한 의료기술과 의료서비스 제도와 관광과 연계한 의료관광을 소개하고 현장에서 팸투어단도 모집한다.
몽골은 생활 환경적으로 소화기, 신장질환, 간질환, 뇌혈관질환 등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한 환자가 많아 대구시는 전문 진료 의료관광 상품을 개발해 마케팅을 추진할 예정이다. 최근에는 건강검진과 뷰티성형도 증가하고 있어 이 분야에도 집중 홍보할 계획이다.
러시아와 하늘길이 없는 대구시는 그동안 러시아 의료관광객을 유치하는 데 경쟁도시에 비해 어려움이 많았다. 시는 내달 6일 러시아 극동지역의 중심도시인 블라디보스톡과 첫 하늘길이 열려 의료관광객 유치에 날개를 달았다.
대구시는 러시아 첫 하늘길 개통과 연계해 오는 25일부터 30일까지 선도의료기관과 유치업체와 민·관 공동으로 블라디보스톡을 기점으로 하바롭스크와 이르쿠츠크를 잇는 ‘극동러시아 직항 취항 기념 의료관광 로드쇼’를 추진한다.
특히 러시아는 간질환, 심혈관 등 중증 고액 환자가 많아 의료관광시장에서 잠재력이 크다. 한국전체에 러시아 의료관광객의 방한 수는 2016년 2만 5533명으로 유입 국가 중 4위를 기록했다.
대구를 찾는 러시아 의료관광객은 진료비용뿐만 아니라 대구 체류기간도 평균 7일로 타 국가보다 2배 이상 길고 지역 제품의 구매력도 높아 지역 경제 발전에 충성도가 높은 1순위 국가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번 동북아 의료관광 확대 마케팅을 계기로 동북아 거점도시에서 의료관광 희망도시로 대구시의 인지도가 제고되고 보다 많은 의료관광객이 대구를 찾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앞으로 의료관광객 유치 확대를 통해 양 지역에 대구시의 다양한 분야에 신시장이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