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일 오전 서울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에서 열린 제99주년 3.1절 기념식에서 기념사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오전 서울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에서 열린 제99주년 3.1절 기념식에서 기념사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올림픽 성공 개최 관련한 국내외 호평 등”
민주 1위 유지… 7주 만에 50%선 회복
“바른미래, 바른정당 지지율로 회귀 흐름”

[천지일보=이지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지지율이 2주 연속 소폭 상승해 60%대 중반을 유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5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CBS의 의뢰로 지난주 26~28일과 3월 2일 나흘간 전국 성인 200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2%포인트(p))에 따르면 문 대통령이 국정 수행에 대해 ‘잘하고 있다’는 답변은 2월 3주차 대비 0.8%p 오른 66.5%를 기록했다.

‘잘 못 하고 있다’는 답변은 0.4%포인트 상승한 29.3%로 나타났다.

리얼미터는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의 30년 구형과 ‘김영철 북한 대표단 방남’을 둘러싼 논란으로 진보층과 보수층 간 진영 대립의 심화 양상이 나타난 가운데 주초 올림픽 성공 개최와 관련한 국내외 호평과 주 후반 3·1절 기념사와 한미정상 통화가 언론의 주목을 받으며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지역별로는 대전·충청·세종(67.4%·5.4%p↑), 광주·전라(86.6%·3.4%p↑), 경기·인천(70.2%·3.0%p↑), 부산·경남·울산(62.9%·1.5%p↑)에서 올랐고 대구·경북(40.7%·7.9%p↓)과 서울(65.9%·3.2%p↓)에선 내렸다.

연령별로는 50대(63.4%·3.1%p↑), 30대(78.9%·2.7%p↑), 60대 이상(52.5%·2.0%p↑)에선 상승했고 40대(73.3%·4.1%p↓)에서 하락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2주 연속 상승하면서 0.7%p 오른 50.0%로 1위를 지키고 있다. 7주 만에 50% 선을 회복한 수치다.

자유한국당은 0.4%p 오른 19.7%로 20% 선에 근접했다.

바른미래당은 통합창당 이후 2주 연속 약세를 보이면서 0.3%p 떨어진 6.8%를 기록했다.

바른미래당의 지지율은 TK(대구·경북) 지역과 중도층에서 10% 선을 넘고 있으나 호남(4.0%)에서는 전국 8개 권역 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리얼미터는 “호남을 중심으로 한 기존 국민의당 지지층이 상당 부분 이탈하며 합당 이전 바른정당 지지율로 회귀하는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의당은 0.7p 떨어진 4.5%로 3주 연속 하락했다.

민주평화당은 지난주와 같은 3.0%를 기록했다. 민평당 지지율은 호남(9.1%)을 제외한 다른 대부분의 지역에서 1~2%대의 약세를 보였다.

자세한 조사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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