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송범석 기자] 걷기는 누구나 무리 없이 즐길 수 있는 안전한 유산소 운동이다. 운동 초보자를 비롯해 비만인 사람, 만성 질환자, 고령자, 임산부, 고혈압 환자 등 힘든 운동이 해가 될 수 있는 사람들에게 더없이 바람직한 운동이 걷기다.

달리기도 물론 좋은 운동이겠지만, 위험부담은 확실히 걷기보다 크다. 걷기는 착지할 때 체중의 1.2~1.5배의 부하가 무릎에 걸리는 데 반해, 달리기는 체중의 3배 이상의 부하가 걸린다. 달리기 운동 시 흔히 발생하는 발목 관절 및 장딴지나 아킬레스건 상해가 드문 것도 걷기 운동의 좋은 점이다.

한양대 생활체육과학대학 교수인 저자는 운동 부족으로 인한 질환은 열심히 걷기만 해도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하루 30분 이상 걸으면 건강 나이를 10년이나 낮출 수 있으니, 건강한 삶을 가꾸어 나가는 가장 쉽고도 효과적인 방법은 걷기라고 저자는 확신한다.

책은 ‘잘 걷는 방법’을 소개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잘 걷는다’는 것은 자신에게 맞는 운동 강도와 운동량에 따라 일정한 페이스로 걷는 방법을 말한다. 특히 책은 3장과 5장에서 목적에 따른 다양한 걷기 운동 프로그램을 제시하고 있다.

걷기 운동 초보자의 경우 책에 수록돼 있는 ACSM(American College Sports Medicine: 미국대학스포츠의학회)의 운동 지침을 따라 운동을 하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이 프로그램은 걷기 운동이 3개월 이상 지속돼야 효과가 나타난다는 전제하에 4주 간격, 총3단계로 구성돼 있다.

책은 먼저 ▲연령대별로 걷기 운동 프로그램을 제시한 뒤 ▲임산부와 비만 어린이를 위한 걷기 운동 ▲요요 현상 없는 다이어트 걷기 운동 ▲체력 강화를 위한 파워 워킹 ▲고혈압‧관절염 등 환자를 위한 걷기 운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있다. 아울러 책은 걷기 운동으로 효과를 본 다섯 사람의 체험 사례도 담고 있다.

남상남 지음 / 넥서스북스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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