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제13기 제1차회의가 3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개막했다. (출처: 뉴시스)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제13기 제1차회의가 3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개막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제 13기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가 5일 개막하는 가운데 정부공작보고를 통해 2018년 경제성장률 목표를 6.5% 정도로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리커창 총리는 이날 전인대 정부공작보고에서 이 같은 계획을 설명할 예정이다.

작년 경제성장률 목표도 ‘6.5% 정도’로 같았다. 중국은 지난해부터 질적 성장을 주창하며 성장률 7%대를 유지한다는 ‘바오치(保七)’를 포기하고 목표를 낮췄다. 지난해 실제 경제성장률은 6.9%였다.

올해 재정적자로는 국내총생산(GDP)의 2.6%로 낮춘다는 목표도 발표할 예정이다. 올해 국방예산은 1조 1000억위안으로, 작년 대비 8.1% 인상한다.

한편 4일 신화망에 따르면 ‘시진핑의 오른팔’로 불리는 왕치산 전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서기는 전인대 1차 회의의 주석단에 포함돼 복귀할 것으로 알려졌다.

왕 전 서기는 시진핑 집권 1기 기간 부정·부패를 처단하며 시 주석의 정적을 제거하는데 칼을 휘둘렀던 장본인이다.

왕 전 서기는 지난해 10월 19차 당 대회 7상8하(67세는 유임하고 68세는 은퇴한다) 내규에 따라 은퇴했으나 시 주석이 집권 2기 들어 절대 권력을 추구하면서 왕 전 서기의 복귀는 예정된 수순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번 전인대에서 ‘시진핑 사상 삽입’과 ‘주석직 임기 2연임 초과 금지 삭제’ 개헌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인물이기 때문이다.

또한 이번 주석단에 정치국 상무위원들에 모두 포진함에 따라 리커창은 국무원 총리에 유임되고, 리잔수는 전인대 상무위원장, 왕양은 정협 주석, 자오러지는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서기, 한정은 상무부총리, 왕후닝은 사상선전 담당 상무위원이 될 것이 확실시 되고 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